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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시중 생리대 안전”…민간 조사결과 “아닌데”

식약처 “시중 생리대 안전”…민간 조사결과 “아닌데”식약처 “시중 생리대 안전”…민간 조사결과 “아닌데”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평생 사용해도 안전하다”는 생리대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전수 조사 결과를 내놓은 가운데 김만구 강원대 교수의 조사 결과가 화제다.

29일 식약처가 전날 발표한 VOCs 전수 조사 결과는 앞서 김만구 강원대 교수가 여성환경연대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 시험 결과와 다른 결과를 내놓았다.


조사한 제품이 같은 제품인데도 김 교수의 조사에서는 검출되는 독성 물질이 식약처 시험에서는 전혀 검출이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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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의 시험은 생리대에서 방출되는 기체를 포집해 VOCs 성분을 검출하는 ‘방출 시험’ 방식을 사용한 반면, 식약처는 생리대를 초저온(-196도)으로 동결, 분쇄한 후 고온(120도) 가열해 성분을 확인하는 ‘함량 시험’ 방식을 사용한 가운데, 방출되지 않고 남아 있을 수 있는 성분까지 다 측정하는 것인 만큼 더 철저한 분석이라는 게 식약처 설명이다.

한편, 학계에서는 “생리대에서 나오는 VOCs는 성분이 균일하지 않기 때문에 표본마다 VOCs 함량이 다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와중. 이번 식약처의 VOCs가 불검출 되거나 극히 미량만 나왔다는 것을 근거로 ‘인체 위해성이 없다’고 결론 평가 결과는 표본에 따라 뿌리부터 흔들릴 수는 것으로 판단된다.

[사진 = 연합뉴스TV 캡처]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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