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는 할로윈 축제를 맞아 올해 새롭게 조성한 공포도시 ‘블러드시티’의 이용객이 오픈 3주만에 25만 명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블러드시티는 지난 2010년 ‘호러 빌리지’를 시작으로 국내에 처음 호러 콘텐츠를 선보여 온 에버랜드가 운영 노하우를 집대성해 야심차게 선보인 공포 체험존이다.
특히 알파인 지역과 사파리월드, 아마존익스프레스 등으로 이어지는 약 10만㎡(3만여평)의 거대한 부지에 마련된 블러드시티는 거대한 호러영화 세트장을 방불케 한다.
실제 영화 미술감독이 제작에 참여해 디자인·조명·음향·특수효과 등이 생생하게 어우러지며, 실물 항공기를 공수해 추락 비행기를 연출하고 좀비가 습격한 버스·폐자동차 등도 실제 차량을 활용해 재현하는 등 금방이라도 어디에선가 좀비가 튀어나올 듯한 공포스러운 도시 분위기가 압도적이다.
또한 블러드시티에서는 실감나는 특수 분장으로 리얼리티를 극대화한 좀비 전문 연기자 100여명이 곳곳에 출몰한다. 어두컴컴한 미로에서 좀비가 깜짝 등장하는 ‘호러메이즈’와 사자, 호랑이, 불곰이 있던 자리를 좀비들이 가득 채운 ‘호러사파리’는 방문객들에게 특히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5G시대의 실감형 미디어 기술을 통해 이색 호러 체험을 할 수 있는 SK텔레콤 5G 어드벤처 ‘헌티드 하우스’도 블러드시티에 새롭게 오픈, VR을 착용한 채 걸으며 귀신과 마주치거나 마녀의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나는 듯한 특별한 호러 체험을 할 수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25만명 돌파는 하루 평균 1만명이 다녀간 셈”이라며 “같은 기간 에버랜드 전체 이용객이 약 50만 명인 점을 감안하면 2명 중 1명이 블러드시티를 이용했을 정도로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러드시티’는 11월5일까지 매일 저녁 일몰 시간에 맞춰 시작돼 에버랜드 폐장 시간까지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