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방송·연예

‘SBS스페셜’ 지리산 도마마을 빈집으로 이사 온 ‘당신’의 이야기

‘SBS스페셜’ 지리산 도마마을 빈집으로 이사 온 ‘당신’의 이야기




1일 방송되는 SBS ‘SBS스페셜’에서는 ‘도마일기1 - 복사꽃이 만발하다’ 편이 전파를 탄다.


돌배나무가 핀 마당에서 운무 낀 천왕봉이 보이는 지리산 빈집에 이사 온 ‘당신’이 주인공인 1인칭 시점의 감성 다큐멘터리.

한때 복사꽃이 만발하였던,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도마마을.

복사꽃은 이제 ‘桃滿(도만)’이라는 마을 이름에만 흔적처럼 남았지만 이 마을엔 아직도 그 시절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복사꽃 만발하였던 그 시절만이 ‘화양연화’의 시절이었을까?

그렇다면 그 이후에 도마마을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온 이들의 시간은 무엇일까? 보아주는 이 없어도 매년 열매를 맺어온 돌배나무를 닮은 사람들이 머무는 도마마을에 ‘당신의 시선’으로 살아본다.

이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은 바로 도마마을 빈집으로 이사 오는 ‘당신’이다.

▲ 당신의 지리산 빈집 적응기

지리산 산골 마을로 이사 온 당신이 마주한 건 폐가 같은 빈집. 당신이 이사 오면서 38년 동안 버려졌던 빈집에 온기가 퍼져간다. 어떻게 빈집이 숨 쉬게 되었을까? 흙집 전문가인 이웃들이 알려주는 옛집 고치는 비법. 빈집 마당에 핀 돌배나무를 따서 돌배나무 집으로 불리게 된 당신의 집엔 점점 사람 냄새가 난다. 연기가 물썽 나는 돌배나무 집에 수상한 방문객들이 찾아오게 되는데.

▲ 지리산의 계절은 소리로 온다


천왕봉 아래 어제와 같은 바람소리와 새소리는 없다. 지리산 도마마을에선 계절마다 다른 자연소리가 들린다. 봄에 새싹이 들썩이는 소리부터 가을 벼 이삭 위로 부는 바람소리까지. 도마일기1에선 당신이 마치 천왕봉 아래 돌배나무 집 마루에 걸터앉아 있는 것처럼 살아있는 지리산의 소리를 담았다.

관련기사



돌배나무 집이 숨을 쉬면서 새롭게 들리는 소리가 있다? 아궁이에서 장작들이 타닥거리며 불길을 내는 소리, 장독대 위로 떨어지는 봄비소리 등 돌배나무 집만이 내는 화음들은 다양하다. 돌배나무 집에 더해지는 색채로 인해 풍성해지는 하모니가 당신을 기다린다.

▲ 도마의 푸른 날

제주도의 밤만 푸른 게 아니다. 도시에선 보이지 않던 별들로 수놓은 도마의 밤도 푸르다. 게다가 다랑논으로 유명한 도마는 밤뿐 아니라 낮에도 초록으로 빛난다. 눈을 가장 편안하게 하는 색인 ‘초록’으로 뒤덮인 도마의 다랑논과 밭, 작물들을 눈으로 맛보자.

지리산에 여행이 아닌 이사를 오게 된 당신. 식사를 위해선 도마의 ‘초록’을 직접 수확해야 한다. 논에 들어가 잡초를 뽑고, 열매를 따고, 감자를 캐서 한 끼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데. 시골생활에 서툰 당신은 어엿한 농부로 성장할 수 있을까?

▲ 아직도 도마엔 복사꽃이 만발한다

도마마을 들녘에 복사꽃은 사라지고 없지만 꽃이 가득 피던 그 시절은 끝나지 않았다. 지금도 도마마을 사람들 얼굴엔 복사꽃을 닮은 웃음이 피기 때문. 꽃 같은 동네 어르신들과 당신은 과연 친해질 수 있을까?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때론 반전 있는 도마마을 사람들의 매력 속으로…! 어느 날, 영원히 지금 모습 그대로일 것 같은 도마마을에 낯선 소리가 들린다.

도마마을에 계속 복사꽃이 필 수 있을까?

돌배나무가 핀 마당에서 운무 낀 천왕봉이 보이는 지리산 빈집. 이 집에 이사 온 ‘당신’이 주인공인 1인칭 시점의 감성 다큐멘터리. 생생한 지리산의 소리와 풍경을 따라가다 보면 다정한 이웃까지 얻을 수 있다!

[사진=S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전종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