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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의 비밀’ 뽀빠이 이상용, 전북 임실 장재마을 장수 비결 공개

‘장수의 비밀’ 뽀빠이 이상용, 전북 임실 장재마을 장수 비결 공개




4일 방송되는 EBS1 ‘장수의 비밀’에서는 추석특집 ‘뽀빠이가 찾은 장수 마을 - 전북 임실 장재마을’ 편이 전파를 탄다.


공기 맑고 물이 좋아서 예로부터 신선이 노니는 곳이라 불렸다는 전북 임실. 그래서인지 이곳에 장수인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 있다는데! 마을의 최고령인 101세 할머니부터 힘든 주민들을 절대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는 막내 65세 할아버지까지! 마을 주민의 절반이 80세를 훌쩍 넘는 장재 마을. 이곳의 장수 비결을 ‘장수의 비밀’에서 공개한다.

▲ 뽀빠이 이상용 씨가 오늘의 MC!

영원한 뽀빠이 이상용 씨가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를 맞이하여 전북 임실 장재 마을을 찾았다. 마을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맑은 공기와 끝이 보이지 않게 펼쳐진 누런 벼들의 물결이 뽀빠이를 반긴다. 아닌 게 아니라 장재 마을은 가구당 평균 7천 평의 농작지를 재배하고 있다. 덕분에 장재마을은 임실읍에서 최고 부자 마을로도 손꼽힌다.

장재마을의 특산품은 빨갛게 잘 익은 고추! 일교차가 큰 탓에 다른 지역의 고추보다 맛이 좋아 훨씬 비싼 가격에도 없어서 못 팔 정도란다. 고추뿐만이 아니다. 질 좋은 진흙땅에서 자란 벼는 워낙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해 장재 마을의 쌀을 먹으면 송장의 무게도 무겁다는 말이 나올 정도. 이뿐만이 아니다. 마을 주민들은 입을 모아 말하는 장수의 물이 있으니.. 지하 180m의 암반에서 퍼 올리는 물은 수질 검사 결과 음료수로 사용해도 될 만큼 우수하다고 정평이 나 있다.

▲ 여전히 일손을 돕는 101세 한영순 할머니

장재 마을이 생긴 이래 250년. 이 마을에는 마을이 형성된 이래 최고령인 한영순 할머니가 사신다. 세수를 안 하시곤 식사도 하지 않으며 언제나 단정하게 옷매무새를 단정히 하시는 한영순 할머니는 눈만 뜨면 밭으로 비닐하우스로 일손을 도우러 나서신다. 살아있는 한 계속 움직여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계신 할머니.


할머니에게는 81세의 며느리 박정자 할머니가 계셨으니. 스무살 꽃다운 나이에 시집와 60년째, 매일을 한 결 같이 시어머니를 공경하며 모셔온 박정자 할머니는 요즘도 아침마다 몸에 좋다는 과일이며 견과류를 섞어 건강 음료수를 만드신다. 그 덕분인지 101세인 한영순 할머니는 병원 출입을 거의 하지 않으셨다는데, 모두가 며느리의 정성 때문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실제 며느리인 박정자 할머니는 마을에서도 알아주는 효부. 임실읍과 군에서 주는 효열상을 두 번이나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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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이 일상인 박정자 할머니의 남편, 김혁종 할아버지

박정자 할머니의 사랑과 정성은 남편인 김혁종 할아버지를 봐도 알 수 있다. 동갑인 김혁종 할아버지는 동안 중의 동안 외모 소유자. 1년 365일 냉수마찰을 빼놓지 않는다는 할아버지는 짜투리 시간만 나도 다양한 운동으로 체력을 유지하신다. 뒤로 걷기는 물론, 모래주머니를 차고 등산하기, 매일 아침 어깨운동 등 할아버지의 몸은 건장한 청년 못지않다.

하지만, 운동만큼 일을 좋아하시진 않으시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성화에 못 이겨 함께 고추밭에 나가면 30분을 못 넘기신다. 이상하게도 운동을 하면 하나도 힘들지 않지만, 밭일을 하면 왜이리 힘이 드는지.. 할머니는 그런 할아버지가 조금 원망스럽다. 그래도 가족이 모두 건강한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할머니. 101세 시어머니와 동갑내기 남편과 함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시는 것이 꿈이다.

▲ 장재 마을에 무슨 일이 생기면!! 언제든 출동하는 박재두 할아버지!

마을 주민의 절반이 80대 이상인 장재 마을. 이곳의 막내는 바로 65세 박재두 할아버지. 다른 곳에선 어른 대접을 받을 나이이지만, 이곳에선 마을의 궂은일을 도맡는 열혈 청년(?)이다. 누구 집에 찬거리가 떨어져도, 누구 집에 힘쓸 일이 생겨도, 또 누가 아파도 언제든지 박재두씨가 출동한다!

사실 박재두씨에게 마을 어르신들은 모두 부모와 같다. 어릴 적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탓에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박재두씨. 그때 마을 사람들로부터 받은 따뜻한 손길을 잊지 않고 있는 것. 장재 마을에는 이처럼 모두가 한 가족처럼 아끼고 보살피는 정이 가득하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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