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사고가 발생한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허리케인 ‘마리아’가 휩쓸고 간 푸에르토리코를 찾아 피해복구 현장을 둘러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4일 케빈 메카시(캘리포니아)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마크 아모디(네바다) 하원의원 등과 함께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해 초기 대응 인력, 현지 정치인 등과 함께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생존자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있을 추가 공격으로부터 자국민을 확실히 보호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겠다는 메시지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기자들과 만나 “일어나서는 안되는 큰 비극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총기 규제 문제에 대해선 “시간이 지나면 총기 규제법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고만 언급했다.
CNN 등 미국 현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라스베이거스 방문을 통해 스스로 자초한 분열과 불화로 점철되어온 재임 기간에 대한 새로운 반등의 기회를 마련하려는 시도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국민의 고통에 얼마나 공감대를 보일지 시험대에 오르게 된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