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라스베이거스 총기 참사]총격범 애인 입국했지만 동기는 '오리무중'

댄리, "패덕이 어떤 것도 말하지 않았다"

범행 연관성 적극 부인

마리루 댄리 /AFP연합뉴스마리루 댄리 /AFP연합뉴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 사건의 범인인 스티븐 패덕의 동기를 입증해 줄 것으로 기대됐던 마리루 댄리가 미국에 들어왔지만 여전히 ‘왜 범행을 감행했는가’는 의문의 답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CNN방송은 댄리가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을 통해 4일(현지시간) 미국에 입국했으며 변호인을 통해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댄리는 “그들(수사관계자)에게 말하길 원하며 전적으로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며 “(댄리는) 고통을 완화하고 도울 수 있는 어떤 것이라도 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댄리는 “패덕이 어떤 것도 내게 말하지 않았고, 이런 끔찍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점을 내가 알 수 있을 만한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다”고 말해 자신이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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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리는 총기 난사 범행 전 패덕이 자신에게 입금한 10만 달러(약 1억1,500만원)에 대해서도 자신과의 관계를 끊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주장했다. 댄리는 패덕이 자신에게 필리핀에 있는 가족을 만나고 오라고 권유했다며 “예상치못한 (필리핀) 여행이 기뻤지만 솔직히 걱정스러웠고 (송금받은) 그 돈은 나와 관계를 끊는 방법이었다”고 말했다. 댄리는 “패덕이 어떤 사람들에 대한 폭력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할 만한 건 떠오르지 않는다”며 범행과의 연관성에 대해 거듭 부인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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