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원유철 "재외공관 긴급연락처 30% 이상 불통…연락처도 달라"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 재외공관 긴급연락처 전수조사

홈페이지 35%, 앱 28% 연락 안 받아

5곳은 홈페이지와 앱 연락처 달라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권욱기자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권욱기자




해외에서 사건·사고가 발생할 경우 재외공관과 긴급연락이 안 되는 비율이 3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테러와 자연재해 등 해외에서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24시간 응대해야 하는 재외공관 긴급연락이 불통인 경우가 많아 우리 국민의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지적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원유철 자유 한국 당 의원은 6일 전 세계 170여개 재외공관 긴급연락처를 전수조사한 결과 외교부의 해외여행 안전 애플리케이션에 등록된 172개 재외공간 가운데 60곳(35%), 홈페이지에 등록된 169개 재외공관 중 49곳(28%)이 긴급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지난달과 이달 중 하루씩 이틀간 걸쳐 의원실 전화로 긴급연락처에 나온 번호로 전화를 걸어본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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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연락처는 업무시간을 불문하고 24시간 응대해야 하지만 불통인 곳이 여전히 많다는 지적이다. 반면 해외 사건·사고는 최근 2년간 56% 늘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재외공관 홈페이지에 안내된 긴급연락처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앱의 긴급연락처 번호를 비교한 결과 캐나다, 미국, 이란, 중국, 베트남 등 5개 재외공관의 긴급연락처가 서로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원 의원은 “긴급연락처가 불통이거나 잘못 기재된 경우가 많고 앱과 홈페이지 간 번호가 상이하거나 빠진 경우도 많았다”며 “외교부는 해외 안전여행을 위해 열 마디 말보다 당장 홈페이지와 앱의 긴급연락망 점검부터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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