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낮 12시 30분께 정전으로 정관신도시 30여 개 아파트 단지 가운데 풀리페, 신동아, 이진캐스빌 아파트 등 6개 단지 2,0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소방본부에는 아파트 승강기가 정전으로 멈춰섰다며 2∼3건의 구조 요청이 접수됐으며, 승강기에 갇힌 주민들은 아파트 자체로 구조활동을 벌여 무사히 승강기를 빠져나왔다.
정전 발생 1시간여 지난 오후 1시 40분께부터 전기 공급이 재개됐지만 일부 단지에는 오후 2시 30분까지 두 시간가량 정전돼 추석 연휴에 큰 불편을 겪었다.
정관신도시에 전기를 공급하는 정관에너지 측은 풀리페 아파트 주변 배전기에 과도한 전류가 흐르면서 이 일대 전기공급 라인이 차단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정전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정관신도시에는 지난 7월 13일 오후 3시 15분께 신도시 전체에 전기공급이 중단돼 승강기 갇힘 사고 9건이 발생하는 등 큰 혼란을 겪었다. 한 상가 건물에서는 승강기에 갇힌 어린이 등 14명이 119구조대에 구조되기도 했다.
또 지난 2월 9일 오전 10시 24분께 공동주택과 상가 등 2만2,803가구에 전기를 공급하는 정관에너지 변압기가 폭발해 정관신도시 전체가 9시간 동안 정전사태를 빚기도 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