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와 업계가 미국의 세이프가드 발동을 막기 위한 대책을 오는 11일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 세탁기로 자국 산업이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결정이 세이프가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관계자들이 만나 미국의 세이프가드 발동을 막기 위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는 19일 미국에서 열릴 구제조치 공청회에 앞서 피소업체들이 ITC측에 제출할 서류의 내용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ITC는 19일 구제조치 관련 공청회, 21일 구제조치 방법 및 수준에 관한 표결을 진행한다. 이어 오는 12월 4일까지 트럼프 대통령에게 구제조치 권고 등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경제에 대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기여도를 강조함으로써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실제 세이프가드가 발동될 경우 미국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