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금융위 “해외기업 국내 상장 적극 유도”… 금융허브 불씨 살린다



[앵커]


정부는 지난 2009년 한국의 대표 금융도시를 만들겠다며 서울 여의도와 부산 문현을 금융중심지로 지정하고 해외 금융사 유치에 힘써 왔습니다.

하지만 원대한 꿈과 달리 금융도시로서 이들 지역의 국제 평가와 인지도는 개선되질 않고 있는데요.

금융당국은 물리적인 유치 노력에 한계가 왔다고 진단하고, 국내 금융산업 안에 다양한 사업기회와 투자처가 창출되도록 금융중심지 발전계획을 새로 수립했습니다. 정훈규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위원회가 해외기업의 상장요건을 개선해 우수한 외국기업의 국내 상장을 적극 유도할 방침입니다.

또 파생상품 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신상품이 출시될 수 있도록 제도를 종합적으로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금융중심지 조성과 발전에 관한 기본계획’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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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획의 목표는 크게 4가지로 자본시장 국제화와 금융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 금융시스템의 국제정합성 제고, 끝으로 금융중심지 내실화 등입니다.

우선 자본시장 국제화를 위해 해외 기업의 국내 상장을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상장요건을 개선해 해외기업의 국내 증시 상장을 유도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공시제도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 해외 투자자의 국내 자본 시장 유인을 위해 국내외 투자자 수요에 부합하는 다양한 지수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외 자산운용사의 국내 유치를 유도하고 새로운 펀드상품이 출시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손볼 예정입니다.

금융산업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해선 혁신적인 핀테크 서비스 출시와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4차 산업혁명 금융 로드맵’이 마련됩니다.

이밖에 국내 금융감독을 국제적 기준에 맞게 완화하거나 개선하겠다는 목표도 수립했습니다.

한편 지난 2009년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후 뚜렷한 성과가 없는 서울 여의도와 부산 문현 지역은 각각 핀테크와 해양 등 지역 특화 전략으로 동북아 금융허브의 꿈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정훈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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