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에서 진행되는 지역축제가 733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10월이 179건, 지역으로는 전남이 102건으로 각각 가장 많았다.
행정안전부는 12일 문화체육관광부 통계를 인용하며 ‘지역별로 10월에 가장 많은 축제가 열린다’면서 ‘행사시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국가 또는 지자체가 주최하거나 후원하고 2일 이상 개최되는 행사를 기준으로 올해 지역축제는 모두 733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10월에 가장 많은 179건(24%)가 열릴 예정이다. 10월에 개최되는 축제 중 지난해 방문객 수가 10만명 이상인 축제는 61건이며 100만명 이상 참석한 축제도 ‘추억의 충장축제(광주, 214만명)’, ‘부산불꽃축제(부산, 127만명)’, ‘마산가고파 국화축제(경남, 137만)’, ‘부산자갈치축제(부산, 119만명)’, ‘계룡군문화축제(충남, 118만명)’ 등 5건이나 된다.
10월에 이어서는 9월이 127건, 5월이 109건, 4월이 105건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적은 월은 1월 12건, 2월 7건이었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가장 많은 102건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충남 90건, 경기 78건, 강원 68건, 경북 65건 등이었다. 서울은 60건에 그쳤다.
대부분 축제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축하공연 등이 포함돼 있어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행안부는 축제를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기본 질서와 안전수칙을 지키고 진행요원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공연이나 체험 등 행사에 참여할 때 줄을 서서 차례로 이동하고 관람석 이외의 높은 곳으로 올라가거나 안전선 밖으로 다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야간 축제 시 천막 고정끈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고 폭죽 등 위험물을 사용하면 안 된다. 화재 등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진행요원 안내에 따라 침착하게 대피하고, 축제장 내 위험요소는 진행요원에게 즉시 알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