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손영권 삼성전자 사장 "삼성은 이제 데이터 회사"

'삼성 CEO 서밋'서 비전 밝혀

삼성전자(005930)가 가전·모바일·반도체 기업을 넘어 ‘데이터 회사가 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손영권 삼성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 사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삼성은 이제 데이터 회사”라며 “반도체 등 삼성전자가 만드는 데이터 저장장치 등을 통해 미래 혁신 물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 폭증으로 더 많은 반도체가 필요해진 만큼 삼성에는 큰 기회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 사장은 “과거 석유회사와 은행이 전 세계를 장악했지만 이제는 애플·구글 등 데이터 관련 회사의 시대”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흐름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가 최근 인수합병(M&A)한 회사 대부분이 데이터 관련 업체다. 미국 자동차 전장업체 하만, 인공지능(AI) 관련 업체 비브랩스 등은 모두 데이터 축적 및 분석에 특화된 곳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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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삼성캐피털리스트펀드·삼성넥스트·삼성벤처스 등 3개의 사내 벤처캐피털을 통해 투자한 60개 기업을 모두 공개했다. 빈리·반렌스 등 스마트머신 관련 기업 이외에 스마트싱스·사운드하운드 등 사물인터넷 업체 ,키사·그래프코어 등 데이터 인프라 업체 등에 최소 100만달러에서 최대 3억달러가 투자됐다.

한편 이날 삼성 CEO 서밋에는 실리콘밸리 내 벤처캐피털리스트, 삼성전자가 투자한 기업 대표, 인공지능 분야 스타트업 대표, 대기업 임원 및 삼성전자 임원 등이 참석했다.

신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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