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9월 입국한 탈북민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통일부는 지난 1월부터 9월말까지 입국한 탈북민이 881명으로 작년 동기 1,036명보다 14.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남성은 153명, 여성은 728명으로 여성 비율이 82%를 차지했다.
북한에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것은 2011년 말로 이때 이후로 입국 탈북민 규모는 크게 감소해 매년 1,200명에서 1,500명 수준을 유지해왔다. 2016년 1,418명으로 다소 늘어났지만 올해 들어 다시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탈북민이 감소하는 현상은 김정은 체제하의 통제가 좀 더 강화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정권을 물려받으며 체제 유지를 위해 국경 지역에서 강력한 탈북 단속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정은 정권이 들어선 이후 지금까지 북한의 언론 보도를 통해 공식 확인된 재입북자는 2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통일부는 2012년과 2013년 각각 7명이었던 재입북자는 매해 3~4명 수준이었다 올해는 1명이었으며 이중 5명은 다시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