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LG 냉장고 화재위험서 안전"

英위치 조사...월풀은 "위험" 경고

전 세계 주요 가전 업체의 냉장고를 대상으로 진행된 화재위험 조사에서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 한국 브랜드가 모두 ‘우수’ 판정을 받았다. 반면 미국 월풀 계열 제품 수십 개가 위험하다는 경고를 받았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유력 소비자 전문지 위치는 최근 영국에서 판매되는 냉장고 506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46%(236개)가 불에 쉽게 탈 수 있는 소재를 뒤판에 채택했다고 밝혔다. 월풀 계열 브랜드가 36개로 가장 많았고 일렉트로룩스가 13개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스메그 11개 △후버 6개 △고렌예 3개 △기타 24개 등이었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보쉬·지멘스 등은 모두 메탈 재질을 적용해 화재 발생 시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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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가디언·데일리메일 등 영국의 주요 매체들도 위치의 조사 결과를 전하면서 “불에 쉽게 탈 수 있는 소재가 적용된 냉장고를 보유한 소비자들이 경각심을 갖고 이런 제품을 구매하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부 외국 냉장고 브랜드는 이른바 ‘명품 가전’이라며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면서 “최근 국내외 유력 시장조사 업체 조사 결과 한국산 브랜드가 성능과 안전성 면에서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신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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