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왼쪽) 인천시장이 16일 문을 연 유유기지에서 인천의 창업·일자리 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인천시가 우수 창업자들의 멀티공간인 ‘창업 허브’를 조성하고 청년취업 활성화를 위해 복지포인트를 제공하는 ‘청년사랑 프로젝트’를 각각 추진한다. 인천시는 16일 남구 제물포 스마트타운에서 인천 청년 공간 ‘유유기지’ 개소식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인천시 창업·일자리 정책을 발표했다.
시는 우선 우수창업자들을 위한 복합 멀티 공간인 ‘인천 창업허브(가칭)’를 남구 인하대 인근에 조성해 인천시 창업 메카를 만들 계획이다. 창업지원시설(6,600㎡)과 창업지원주택 200호를 건립하기로 하고 400억원의 예산을 투입, 2019년 착공해 오는 2020년 말 준공 할 계획이다.
또 200억원 규모의 ‘창업재기펀드’를 조성, 올해 말까지 조합을 결성해 내년부터 운영할 방침이다. 모태펀드 160억원과 인천시와 창업투자회사에서 각각 20억원을 부담하게 된다. 존속기간은 5년이상으로, 성공가능성이 높으나 기업경영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기업인들에게 제공하는 재기지원펀드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 창업에 관심 있는 수요자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고 창업 정보교류, 네트워킹 등을 위한 창업 소통공간인 ‘인스타 카페’(INSTA·Incheon Star-up CAFE)’를 만들기로 하고 4억8,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화동 인천IT타워 1층에 조성할 예정이다.
창업동아리지원(20개), 중앙정부 공모사업 지원(대응자금의 10%이상), 지피지기 창업성공 지원(40개업체), 다누리마케터 창업지원(50명) 등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또 수요자(기업+청년) 중심의 청년 일자리 만들기 사업도 펼친다. 눈에 띄는 사업은 ‘1석5조 인천 청년사랑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인천 소재 중소기업의 신규 청년사원들에게 복지포인트를 지급, 복지향상 및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프로젝트다. 내년도에 인천중소기업에 채용 되면 3개월 이상 근무하고 연봉 3,000만원 미만인 청년 2,000명에게 1인당 연120만원이 지원되는 사업이다. 지원된 금액은 온누리상품권, 도서구입, 건강검진, 문화활동비, 가족친화비 등 청년의 복지향상을 위해 사용하게 된다.
이 밖에 맞춤형 취업코칭제 같이가 잡(JOB) 프로젝트(2,000명), 청년고용 우수 중소기업 근로환경 개선 지원(37개업체), 청년인턴사업(600명), 인천 청년JOB 카페조성(3개소) 등 청년일자리 지원을 위한 차별화된 시책도 함께 추진한다.
한편 이날 인천 제물포 스마트타운 내에 문을 연 860㎡ 규모의 유유기지에는 청년들의 다양한 활동을 유연하게 펼치는 공간으로 청년들의 개별적인 활동공간인 창의기지, 작당기지, 충전기지, 독립기지, 공중기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유유기지는 ‘유유하다’(마음이 흐뭇하고 즐겁다)와 기지(Base Camp)의 합성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창업둥지를 만들고 수요자중심의 청년일자리를 늘려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