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호랑이 선생님’으로 이름을 알린 아역 탤런트 출신 연기자 황치훈이 사망했다.
오늘 17일 한 매체(KBS)에 “11년간 투병을 이어가던 황치훈 씨가 16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2007년 6월 출근 도중 뇌출혈로 쓰러진 황치훈은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11년간의 투병 생활 끝에 사망했다.
이에 유족 측은 “쓰러진 후 한 번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2006년 태어난 딸의 기억 속에 건강한 아버지의 모습이 없어 더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황치훈은 지난 2012년 KBS 2TV ‘여유만만’에 등장했다.
아역배우 출신 김형중과 과거 드라마 ‘호랑이 선생님’에 함께 출연했던 동료 이준호가 황치훈을 찾았으며 의식이 없는 것처럼 보이던 황치훈은 김형중의 “목소리 들리면 눈 좀 깜빡여 봐”라는 말에 눈동자를 움직이는 등 미세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또한, 김형중과 이준호는 “황치훈과 참 친했다. 연기 욕심도 있어서 우리를 참 많이 쫓아다녔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서경스타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