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수도권 문화 중심지 꿈꾸는 인천

국립 해양박물관·뮤지엄 파크 등

市 전역에 문화공간 조성 잇따라

오는 2023년까지 인천 중구 월미도 갑문매립지에 들어설 국립해양박물관 조감도. /사진제공=인천시오는 2023년까지 인천 중구 월미도 갑문매립지에 들어설 국립해양박물관 조감도. /사진제공=인천시


문화 불모지로 불렸던 인천에 세계문자박물관과 대형 수족관을 갖춘 국립해양박물관이 잇따라 들어서며 수도권 문화 중심지로 도약에 나선다.

인천시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에 오는 2021년까지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을 짓고 남구 용현·학익지구 1블록에 미술관·예술공원 등이 들어서는 문화 복합공간인 뮤지엄 파크를 2022년까지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또 중구 북성동 월미도 갑문매립지 2만7,335㎡에는 대형 수족관을 갖춘 국립해양박물관을 2023년까지 조성할 방침이다.

전 세계의 문자 자료를 수집·전시하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에 1만9,418㎡ 규모로 들어선다. 세계문자박물관 조성에는 국비 705억원이 투입되며 상설·기획전시관, 교육연구시설, 수장고, 카페테리아, 뮤지엄샵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 사업은 11월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 내년 12월 공사에 착수하고 2021년 개관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사업에 대한 국제설계를 공모하고 당선작으로 삼우건축사사무소의 페이지스(PAGES)를 선정한 바 있다.


OCI(옛 동양제철화학)가 기부채납한 노후화된 산업현장 부지를 예술공간으로 바꾸는 인천 뮤지엄 파크 조성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인천 남구 용현·학익지구 1블록 5만809㎡에 들어서는 이 프로젝트는 2022년까지 추진되며 국비를 포함해 모두 2,854억원이 투입된다. 이곳에는 시립박물관(4,000㎡), 시립미술관(5,000㎡), 예술공원, 복합문화광장(4,000㎡), 콘텐츠 빌리지(4,759㎡) 등 문화 복합공간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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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내년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국비사업 선정을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2019년 3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공사에 들어가 2022년 말 완료할 방침이다.

대형 수족관 등이 갖춰진 국립해양박물관 조성 사업은 지난달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갔으며 2019년 기본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3년 준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모두 1,315억원(국비 포함)이 투입되며 시는 지난달 국립해양박물관이 들어설 중구 북성동 갑문매립지 일대 부지를 약 189억원에 매입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국내 전체 인구의 절반인 2,500만명이 거주하는 수도권에는 사설 수족관 외에 해양문화시설이 없어 국립해양박물관이 건립되면 서울·인천·경기도민들의 해양문화 체험 및 교육현장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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