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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목표는 100만뷰”…‘오반여’ 궁핍한 여신들…20~30대 여성 ‘취향 정조준’

그리스의 여신들이 2017년 대한민국에 상륙했다. 배우 하연수, 소진, 차정원, 해령 그리고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이하 ‘프듀2’)를 통해 얼굴을 알린 박성우가 출연하는 ‘오! 반지하의 여신들’은 이들의 타깃층인 20~30대 여성들의 취향을 저격할 수 있을까.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스튜디오 온스타일의 디지털 드라마 ‘오! 반지하 여신들이여’(이하 ‘오반여’)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기윤·이랑 감독을 비롯해 하연수, 소진, 차정원, 해령, 박성우 등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온스타일사진=온스타일


‘오반여’는 온스타일 채널이 디지털 콘텐츠를 전문 제작하는 스튜디오 온스타일에서 첫 선보이는 디즈털드라마이다. 탄탄한 구성과 개성 강한 캐릭터가 돋보이는 한편, 기획단걔에서부터 디지털 중심에 놓고 제작했을 정도로 기존 웹드라마와 차별화되는 높은 완성도를 자랑할 전망이다. 높은 조회수와 화제성을 자랑한 웹드라마 ‘우리 헤어졌어요’, ‘천년째 연애중’을 기획, 연출한 CJ E&M 김기윤 감독과 ‘출출한 여자’, ‘게임회사 여직원’들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이랑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김기윤 감독은 기존 웹드라마와 ‘오반여’의 차별화에 대해 “웹드라마가 아니라 디지털드라마라는 타이틀을 걸고 만들었다. 영상 적으로 봤을 때 다른 부분이 무엇일까 싶을 수 있지만, 방송TV와 스크린만으로 소비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플랫폼 별로 선호하는 것이 정말 다르다”며 “‘오반여’는 이 콘텐츠를 보여주고 싶은 플랫폼을 먼저 선정하고, 빅데이터를 맞춰서 접근성 있게 접근했다. 기획방향성에서 기존의 웹드라마와의 차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오반여’의 연출 및 각본을 담당한 이랑 감독은 “망원동 다세대 주택의 작은 방에 살면서 작은 행복을 찾으려고 하는 여성들을 말하고 싶었다. 많은 20~30대 여성들이 공감해서 봐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소프트하고 코믹한 터치로 다가가야 메시지를 줄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밤산책에 대한 두려움 등 여성들만이 느낄 수 있는 것이 다르다고 생각을 한다. 과연 이러한 부분에 대해 그리스 여신들이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온스타일사진=온스타일


‘오반여’는 사랑과 평화를 전하기 위해 한국에 온 네 명의 그리스 여신들이 정체를 숨기고 서울 망원동 반지하에 살면서 펼쳐지는 판타지 코미디 드라마다. 걸치고 온 귀금속을 모두 전당포에 맡기고 겨우 망원동 반지하에 둥지를 틀었지만, 월세와 생활비를 감당하기 위해 네 명의 여신 모두 생업전선에 뛰어들게 되는 웃픔 절정의 생활 코미디를 그린다. 하연수, 소진, 차정원, 해령 등 네 명의 여배우들이 그리스 여신으로 등장하며 박성우는 전당포를 운영하는 청년으로 등장해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반여’만의 매력에 대해 소진은 “처음에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너무 웃음이 많이 터졌다. 오랫동안 재미있는 시트콤 같은 느낌의 작품이 오래 없었는데 반가웠고, 찍을 때도 재미있게 했다”고 작품에 대해 자랑했다. 하연수는 “생활밀착형 판타지이고 각자의 매력이 부각되는 스토리이기에 캐릭터만으로도 이야기가 전개되는 부분이 있다. 워낙 케미가 좋아서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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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반여’에 나오는 그리스 여신들은 심부름의 여신 이리스, 기술의 여신 메티스, 설득의 여신 페이토, 걱정의 여신 오이지스이다. 다소 생소한 여신들을 극의 주인공 이름으로 꼽은 이유에 대해 “그리스 신회 중에서 가장 아무 설명이 안 나오는 여신들을 찾았다. 잠깐 그리스에 없다고 해도 티가 안 나는 여신들, 그리스에서도 주목받지 못하는데 한국에서도 주목받지 못하는 여신들을 그리고 싶었다”며 “그래서 신화 속 이름만 나오거나 설명이 가장 없는 밑단에 있는 여신들로 열심히 찾아보았다”고 밝혔다.

사진=온스타일사진=온스타일


캐스팅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김기윤 감독은 “1순위로 올려놨던 좋은 분들이 캐스팅 되는 호재가 있었다. 캐스팅이 전체적으로 생각했던 분들이 됐다는 것이 감사했다”며 “배우들끼리 사이도 좋아서 시작할 때 느낌이 좋아서 ‘현장 분위기가 좋겠다’했는데 현장은 현장이더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케미를 기대해달라”는 배우들의 말처럼 실제로 ‘오반여’ 배우들 사이 케미가 무척이나 좋아보였다. 이에 대해 차정원은 “배우를 준비할 때부터 하연수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었다. 원래 친했고, 그래서 배우들과 더 잘 섞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특별한 케미에 대해 언급했다.

“개인적으로 즐거웠던 촬영”이라고 말을 한 소진은 “좋은 분들을 만나서 행복했다. 동생들도 개인적으로 저희 집에 초대할 만큼 친해졌다”며 “‘여신들 단톡방’도 있어서 수다도 떨고 여느 여자친구들처럼 지내고 있다”고 사이를 자랑했다.

‘오반여’의 청일점인 박성우는 연기를 하는 데 애로사항이 없었냐는 질문에 “의외로 많지 않았다”며 “처음 합을 맞추면서 많이 떨렸는데, 함께 연기를 하고 각자 매력을 관찰하기도 하고 배우면서 유익하게 얻어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박성우는 ‘오반여’ 공약도 걸었다. 박성우는 “잘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첫 회 100만뷰가 넘는다면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말한 뒤 “더운 날씨에도 열정 하나로 열심히 만들었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오반여’는 오는 19일 오전 11시에 디지털 첫 공개되고, 전체 회차가 공개된 후 온스타일 채널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금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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