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율촌노테람(대표 박홍숙·사진)은 기초화학 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지난 1998년 설립된 이 회사는 바이오사이드(Biocide) 관련 아이템을 시작으로 1,000여 종에 달하는 화학제품을 국내 기초화학 산업 분야에 다양한 형태로 공급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원료생산 업체와의 긴밀한 파트너쉽을 통해 고객사의 요구에 최적화된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화학산업의 경쟁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타이어의 내마모성과 연비를 향상시킨 고부가가치 합성고무(SSBR)를 생산하기 위한 핵심 첨가제를 국산화해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은 물론 해외로도 수출하고 있다. 친환경·고성능 타이어를 제조하기 위해 꼭 필요한 SSBR은 기존 고무에 비해 무게가 가볍다. 또 뛰어난 제동력과 내마모성, 점탄성 등으로 인해 타이어의 안정성과 연비성능을 높여준다.
문제는 SSBR을 생산하기 위한 핵심 첨가제 중 하나인 DTHFP와 ETE를 미국의 P사만이 생산해왔다. 이 독점체제를 깬 기업이 율촌노테람이다. 현재까지도 이들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전 세계에서 단 2곳뿐이다. 또 TMEDA와 Nd-comp‘d, Silane계 등의 SSBR 첨가제를 추가로 개발해 라인업을 다양화했다.
율촌노테람의 첨가제 개발로 국내 기업들은 타이어효율등급제도 시행으로 점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프리미엄 타이어 시장에도 자신 있게 출사표를 던지게 됐다. 더욱이 중국이 지난해부터 타이어효율등급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함에 따라 SSBR 시장은 급속히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율촌노테람은 포토레지스터 박리액과 관련된 특허 등을 토대로 디스플레이 분야의 신규사업을 준비 중이다. 2차전지와 반도체용 프리커서 등의 신규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워터 베이스 친환경냉매와 목재팰렛을 활용한 바이오매스, 화장품 방부재 등의 사업분야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갈 방침이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