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서울 강북권 인기아파트 중소형 50점대 후반돼야 당첨 안정권

■바뀐 청약제도 적용 첫 단지 '래미안 DMC 루센티아' 가점 보니

59㎡형 가점 평균 60점

실수요자 대거 청약 참여

예상보다 커트라인 높아



지난달 말부터 가점제 적용비율 확대 등 바뀐 청약제도가 적용되는 가운데 앞으로 서울 강북권의 인기 아파트 중소형대 평형 당첨자의 평균가점은 50점대 중반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이며 50점대 후반이 당첨 안정권이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결제원이 공개한 삼성물산의 ‘래미안 DMC 루센티아(가재울 뉴타운 5구역 재개발)’ 당첨자 가점 내역에 따르면 100% 가점제로 뽑는 59~84㎡의 경우 당첨자 평균 가점은 53.39를 기록했다.


청약경쟁률 29.6대1을 기록했던 전용 59㎡형의 경우 최저 55점, 최고 69점에 가점 평균은 60점이었다. 84㎡형은 A~E 5개 타입으로 나눠 청약을 받았는데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84A㎡형은 가점이 최저 54점, 최고 69점, 평균 59.94점이었고 다음으로 경쟁률이 높았던 84C㎡형은 최저 54점, 최고 74점, 평균 59.9점이었다.

청약경쟁률이 5대1로 상대적으로 인기가 낮았던 84B㎡형의 최저 당첨 가점은 41점, 평균 46.88점이었고 84D㎡형은 최저점이 37점으로 ‘커트라인’이었다.


1순위 청약경쟁률이 33대1로 가장 높았던 전용면적 114㎡형은 최저 54점, 최고 76점에 당첨 가점 평균은 62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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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DMC 루센티아는 바뀐 청약제도에 따라 전용 85㎡ 이하를 100% 가점제로 뽑는 첫 단지여서 서울 강북권의 인기 아파트 당첨자 가점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여겨졌다. 앞으로 서울 강북권에서 분양하는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커트라인을 가늠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가점제 만점은 84점(무주택기간 최고 32점, 통장 가입기간 최고 17점, 부양가족 최고 35점)이며 만점에 가까울수록 당첨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래미안 DMC 루센티아의 당첨자 평균 가점이 예상보다 높게 나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청약을 진행한 ‘신반포 센트럴자이’나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 등 강남권 단지는 청약 당첨자의 가점 평균이 60~70점대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비강남권 지역 단지는 평균 50점 미만의 가점을 기록한 경우가 많았다. 지난달 청약을 실시한 중랑구 면목동 ‘한양수자인 사가정파크’ 당첨자 가점 평균은 50점이 채 되지 않았다.

한승완 삼성물산 분양소장은 “강북권임에도 예상보다 높게 나온 것은 여전히 신규분양 수요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청약 요건이 강화됐음에도 청약통장을 오랫동안 관리해온 무주택자 실수요자들이 대거 청약에 참여해 당첨자 평균 가점이 전보다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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