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경남 창원시에 조성해온 창원 R&D센터를 본격 가동한다. 제품별로 흩어져 있던 주방가전 연구조직을 통합하기 위한 공간이다. 지상 20층 규모의 R&D센터에서 약 1,500명의 연구진이 주방가전 혁신을 도모한다.
LG전자는 26일 창원1사업장에서 ‘창원R&D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안상수 창원시장, 최충경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송대현 H&A 사업본부장 사장 등이 참석했다.
조 부회장은 “창원R&D센터는 LG전자가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에서 선도자 지위를 굳건히 다질 수 있는 탄탄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5년 3월 착공한 창원R&D센터는 1,500억원을 투입해 2년 반 만에 완공됐다. 연면적 5만1,000㎡, 지상 20층 규모로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연구시설로는 가장 크다. 냉장고·오븐·정수기·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 개발을 전담한다. 3D프린터실, 냉장고 규격테스트실 등 최첨단 연구개발(R&D) 설비를 비롯해 기존 대비 50% 넓어진 연구실 공간 등을 갖췄다.
LG전자는 아울러 창원1사업장에 총 6,0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세탁기·에어컨 등을 생산하는 창원2사업장에도 2011년 8층 규모의 세탁기R&D센터를 신축했고 2013년에는 시스템에어컨연구소를 건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