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정감사]‘제2 롯데월드 의혹’ 문무일 “다시 살펴 볼 것”

박범계 "롯데 요청 전 이미 활주로 변경 검토"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제2롯데월드 신축과 관련된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다. 문무일 총장은 신축 인허가 과정에서 나타난 의혹에 대해 재수사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롯데가 제2롯데월드 신축과 관련 서울시에 협조요청도 하기 전부터 정부는 활주로 변경 등을 검토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08년 4월 제1차 민관합동회의에서 이상희 전 국방장관에게 ‘날짜를 정해 놓고 그때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며 “일개 민간기업의 민원이 국책사업으로 변질됐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이 시기는 롯데가 2008년 12월 서울시에 신축관련 협조요청을 하기 훨씬 전”이라며 “공군도 이미 그해 6~9월까지 테스크포스(TF)를 가동하며 롯데의 비용절감을 위해 서울공항 동편활주로 3도 변경안을 전격 제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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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과정에서 제2롯데 신축을 반대한 김은기 공군참모총장를 경질하기도 했다”며 “이는 국가 안보와 롯데의 이권행위와 맞바꾼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문 총장은 “관련된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고 이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검찰이 다시 살펴보고 구체적인 범죄 혐의가 있으면 엄중하게 조처하겠다” 고 말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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