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된 뒤에도 부모에게 얹혀살면서 경제적 지원을 받는 이른바 ‘캥거루족’이 전체 청년층의 57%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호영 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이 27일 ‘2017년 한국노동패널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캥거루족 실태 분석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캥거루족에 속하는 성인은 631만7,494명으로 전체의 56.8%를 차지했다. 이들은 같은 연령대 청년들보다 경제활력 지수가 11.8% 낮았고 한국 사회에 대한 인식지수도 9% 낮았다. 오 위원은 “취업기회 확대를 통해 이들의 자립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일을 하지 않고 앞으로도 일할 의지가 없는 청년무직자, 이른바 ‘니트족’도 156만명으로 전체 한국 청년의 18.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다른 국가들 평균(13.9%)보다 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