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23일 장 중 한때 2,500선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나타냈던 코스피 지수는 이후 전기전자 업종이 조정을 받으며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한중관계 개선 분위기 속에 대중국 관련주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상승 전환했다. 코스피 지수는 0.31% 상승했으며 코스닥 지수는 2.03%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업(4.68%), 섬유의복(3.10%)이 강세를 보인 반면 전기가스(-3.33%), 철강금속(-3.27%)은 약세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27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4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소형주식 펀드가 1.3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일반주식 펀드는 0.4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은 약세를 기록했다.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매파적인 성향의 존 테일러 스탠포드대 교수의 지명 가능성이 높아지자 글로벌 금리는 높은 상승세를 띄었다. 국내 채권시장도 이에 동조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만기별 금리를 살펴보면 국고채 1년물 금리는 전주 대비 8.70bp 상승한 1.78%로 마감했다.
제로인에 따르면 전체 국내채권형 펀드는 한주간 0.22%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형 펀드의 소유형 중에서는 초단기채권형 펀드가 0.01%로 유일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은 3·4분기 실적 호조와 2018년 예산안 통과와 함께 세제개편 단행 기대감이 고조되며 다우지수가 0.54% 상승했다. 유럽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완만한 테이퍼링 기조를 발표하며 EURO STOXX 50지수가 0.97% 상승했다. 일본은 엔화 가치의 하락으로 니케이 225지수가 1.36% 상승했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당대회의 무난한 폐막과 시진핑 2기 출범으로 1.11% 상승했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39% 하락했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일본주식과 프론티어마켓주식이 각각 1.42%, 0.64%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 펀드 1,906개 중 1,459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 등락률을 상회한 펀드는 848개로 나타났다. 개별펀드 주간 성과는 ‘미래에셋TIGER화장품상장지수(주식)’ 펀드가 9.82%의 수익률로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채권형 펀드 424개 중 56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KIS채권지수(1년 종합) 등락률을 상회한 펀드는 75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개별펀드 기준 ‘GB단기채 1(채권)종류C-W’ 펀드가 0.0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해외주식형 펀드 2,221개 중 766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펀드 중 ‘신한BNPP중국본토중소형주RQFII자 1(H)[주식]종류A1’ 펀드가 2.73%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가장 우수했다./엄현주 KG제로인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