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프랜차이즈도 가정간편식 속속 노크

하남돼지집·굽네치킨 등

업종 특성살린 메뉴 개발

풀잎채는 M&A로 영토넓혀

하남돼지집이 지난 추석 출시한 선물세트. /사진제공=하남돼지집하남돼지집이 지난 추석 출시한 선물세트. /사진제공=하남돼지집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가정간편식 사업 확대를 위해 인수합병(M&A) 등 공격적인 행보도 보이고 있다.


29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돼지고기 구이 전문점 하남돼지집은 HMR 출시를 목표로 메뉴 개발을 진행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사항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업종의 특성을 살려 돼지고기 김치찌개나 돼지고기 스테이크 등의 메뉴를 검토 중이다.

앞서 하남돼지집은 지난 9월 초 한돈과 명이나물로 구성된 추석 선물세트를 처음으로 출시, 목표치의 두 배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가정에서도 하남돼지집의 메뉴를 맛보고자 하는 수요를 확인한 하남돼지집은 그 동안 고민하던 HMR 출시에 대한 생각을 굳혔고, 주요 백화점에 브랜드 명을 내건 돈육 코너 입점도 계획하고 있다.

반찬 도시락 카페 마스터키친 잠실점. /사진제공=풀잎채반찬 도시락 카페 마스터키친 잠실점. /사진제공=풀잎채


한식뷔페로 유명한 풀잎채는 HMR 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M&A를 한 사례다. 풀잎채는 지난 12일 반찬과 도시락 전문점 마스터키친을 자회사로 인수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4년 문을 연 마스터키친은 신선한 재료와 자극적이지 않은 맛의 70여 가지 반찬과 도시락을 선보이고 있으며 올해 초부터 롯데와 함께 대한민국 스키국가대표단의 식사를 꾸준히 제공해온 신진 업체다.

굽네치킨이 온라인몰에서 판매중인 닭가슴살 만두. /사진제공=굽네치킨굽네치킨이 온라인몰에서 판매중인 닭가슴살 만두. /사진제공=굽네치킨



오븐구이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치킨도 지난 8월부터 온라인몰에서 각종 가공식품을 판매 중이다. 굽네치킨이 만든 메밀 만두피와 닭가슴살을 이용한 ‘굽네 닭가슴살 만두’에 이어 닭가슴살 비엔나 소시지, 구운 고구마 등은 다이어트 중이거나 간편한 건강식을 즐기기를 원하는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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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이미 자신만의 특별 레시피를 가지고 있고, 전국 매장에서 수많은 고객의 입맛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며 “이런 이유로 유명 프랜차이즈들의 경우 HMR 생산 시설과 기술을 갖고 있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업체들이 발 벗고 나서서 HMR 제품화를 적극적으로 제안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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