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정부에 의해 해임된 카를레스 푸이그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의 소속당이 오는 12월 치러지는 조기 선거에 참여하겠다고 발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카탈루냐유럽민주당(PDeCAT) 마르타 파스칼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에서 회견을 열어 “선거에 참여할 것”이라며 “카탈루냐인들이 의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확신과 열의를 갖고 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기 선거는 스페인 중앙정부의 카탈루냐 직접 통치 및 조기 선거 방침에 따른 것이다. 선거는 오는 12월 21일 열릴 예정이다.
PDeCAT는 중도우파 성향의 카탈루냐 민족주의 정당으로 스페인 정부에 의해 의회가 해산되기 직전까지 다양한 정파의 독립세력을 연합해 연립정권을 구성해온 카탈루냐 의회 내 제1당이다. 카탈루냐 집권연합의 다른 축이었던 공화좌파당(ERC)와 민중연합후보당(CUP) 등 급진좌파성향의 민족주의 정당들은 조기 선거 참여 여부를 놓고 내분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