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람보르기니家, 국내 기업과 손잡고 전기차 시장 진출

‘이소 모토 람보르기니 에디션’ 공개

이탈리아 스포츠카 브랜드를 창업한 람보르기니가문의 3세 페루치오 람보르기니(가운데)가 31일 서울 중구 한국의 집에서 박정민(왼쪽) GPCC코리아 대표와 함께 ‘이소 모토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에디션’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GPCC코리아이탈리아 스포츠카 브랜드를 창업한 람보르기니가문의 3세 페루치오 람보르기니(가운데)가 31일 서울 중구 한국의 집에서 박정민(왼쪽) GPCC코리아 대표와 함께 ‘이소 모토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에디션’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GPCC코리아




이탈리아 스포츠카 브랜드 람보르기니를 창업했던 람보르기니 가문이 한국을 거점으로 전기자동차 사업을 시작한다.


국내 전기차 개발회사인 GPCC코리아는 31일 서울 중구 한국의 집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람보르기니 가문의 3세인 페루치오 람보르기니와 함께 개발한 전기 스쿠터 ‘이소 모토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에디션’을 공개했다. ‘이소 모토’는 1950∼1970년대 활발하게 사업했던 람보르기니 가문의 이륜차 브랜드다. 람보르기니 가문은 슈퍼카 사업은 매각했지만 이소 모토와 아울러 소형차 브랜드 ‘타운 라이프’를 보유하며 자동차 가문으로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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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 모토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에디션은 최대 시속 80㎞의 전기 스쿠터다. 가정 내 220v 콘센트로 3시간30분을 충전하면 65㎞를 달릴 수 있고, 추가 옵션에 따라 주행거리는 최대 150㎞까지 늘어난다. 보조금 적용 전 출고가는 약 450~560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GPCC는 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서 조만간 람보르기니 에디션을 출시하고 국내에는 12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판매 목표는 올해 2,500대, 내년에는 2만4,000대로 잡았다.

2019년에는 타운 라이프의 4륜 저속 전기차도 국내에 출시한다. 전기차는 최대 속도 60~100㎞/h,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100㎞로 설정했다. 출고가는 약 1만7,000달러 수준이다.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전기차를 출시한 후 동남아시아와 유럽으로 시장을 넓혀 나간다는 게 GPCC와 타운 라이프의 전략이다. 페루치오 람보르기니는 “한국은 세계적으로 자동차 및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기술적 진보가 높은 국가”라며 “지피씨씨의 탁월한 전기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람보르기니 가문의 모터 사업 재도약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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