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주열 "3분기 성장률 발표 전과 금리 스탠스 같다"

성장세 견조하게 갈지 더 확인…물가도 검증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1일 3·4분기 성장률(1.4%)이 발표되기 전인 지난 23일 국감 때와 금리에 관한 입장이 같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3·4분기 성장률과 관련해 “금리인상을 확신할 정도 수치가 나온 것이냐”고 묻자 이처럼 말했다.

이 총재는 이에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았지만, 특이요인이 가세했으므로 이 성장세가 좀 더 지속하게 견조하게 갈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특이요인이란 10월 초 사상 최장 추석 연휴를 앞두고 9월 말 기업들 밀어내기 수출효과가 있던 점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경기 외에 물가도 봐야 하고 근원물가도 같이 봐야 하고 내년 흐름도 중요하므로 여러 가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추 의원이 “지난 23일 국감과 보다 금리 인상에 좀 더 무게가 있다고 봐도 되냐”고 재차 문자 “당시에도 예상보다 높을 것을 염두에 두고 답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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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장은 3·4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으로 나오면서 다음달 금리인상을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채권시장은 연일 상승하며 금리인상 예상 폭(0.25%포인트)을 거의 반영하고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벌이고 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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