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공개한 10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449억 8,000만 달러, 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7.4% 늘어난 376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73억 3,000만 달러로 6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수출을 기록했던 지난 9월(551억 3,000만 달러)과 비교해보면 약 100억 달러 줄어든 수치이지만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4.5일)를 감안 하면 나쁘지 않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산업부는 “일평균 수출은 25.0억 달러(+33.9%)로 11개월 연속 늘어났다”며 “9월과 비교했을 때 10월 수출이 둔화 된 것은 조업일수 감소 영향이 가장크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13대 주력품목 중 7개 품목은 수출이 늘어났다. 특히 반도체·선박·석유제품은 두 자릿수 증가했고 석유화학·철강·디스플레이·컴퓨터도 한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94억 8,000만 달러로 수출 집계 이래 역대 2위 성적을 올렸고 멀티칩패키지(MCP)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도 각각 26억 9,000만 달러, 11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수출을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아세안, 베트남, EU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특히 대(對) 중국 수출의 경우 12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5% 늘어나며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아세안 수출 규모는 73억 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17.4% 증가했다.
/세종=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