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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전통 ‘구들’ 놓고 ‘난로’ 만드는 사람들, 극한 현장 속으로

‘극한직업’ 전통 ‘구들’ 놓고 ‘난로’ 만드는 사람들, 극한 현장 속으로




1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에서는 ‘난방 열전 구들과 난로’ 편이 전파를 탄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1월. 이맘때면 가장 바쁜 사람들이 있다. 겨울을 앞두고 많이 찾는 난로를 만들고 구들을 놓는 사람들이다.

돌과 흙, 자연의 재료로 만드는 구들. 수 톤의 돌을 나르는 일도, 벽돌 한 장 한 장을 쌓아 올리는 일도 일일이 사람 손으로 해야 한다. 지고 나르는 일뿐만 아니라 연기가 새지 않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하는 섬세함까지 요구되는 작업이다.

전원주택 붐이 불면서 각광받는 벽난로. 1,600℃가 넘는 열기를 견디고 탄생하는 주물 벽난로는 그 무게가 300kg이 넘는다. 난로를 만들고 옮기는 작업부터 지붕에 연통을 설치하는 작업까지 고되고 위험한 과정이 계속된다.

올겨울 추위를 막기 위해 누구보다 땀 흘리며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보자


▲ 자연 재료들로 만드는 뜨끈한 아랫목 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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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통 난방 방식인 구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돌이나 흙 같은 자연재료를 이용하는 난방인 구들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작은 창고 방을 개조해 구들을 놓는 현장. 13제곱미터 방에 들어가는 재료의 양도 어마어마하다. 1,500장이 넘는 벽돌과 3t이 넘는 황토가 들어간다. 그 많은 양의 재료들을 옮기고 쌓고 바르는 일은 일일이 사람 손으로 해야 한다.

하지만 그것보다 작업자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현장의 돌발 상황. 아궁이를 놓을 자리에서 발견한 오수관, 그리고 바닥 공사를 하다가 발견한 철근까지 작업자들은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하루 종일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쪼그리고 앉아서 하는 힘들고 고된 작업. 하지만 전통을 지킨다는 자부심으로 작업자들은 오늘도 흙을 나른다.

▲ 겨울철 온기와 낭만을 만드는 난로

전원주택의 붐과 함께 관심을 받고 있는 벽난로. 장작이 타는 벽난로는 보기엔 낭만적이지만 만드는 과정은 낭만과는 거리가 멀다. 주물 벽난로를 만드는 한 난로 공장. 1,600℃가 넘는 쇳물을 부어 300kg의 주물 벽난로를 생산하는데 그 과정 마다 그야말로 고생과 위험의 연속이다. 전원주택에 난로를 설치 하는 현장.

300kg의 난로를 사람의 힘으로 옮기고 연통을 설치하기 위해 지붕을 오르내리는 작업도 만만치는 않다. 그리고 최근 들어 각광받는 특별한 난로가 있다. 캠핑이나 낚시 등 야외 활동에 쓰이는 이동형 소형 난로.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는 소형난로 제작 현장을 찾아가 본다. 온기와 낭만이 있는 난로를 만들기 위해 뜨거운 열정으로 땀 흘리는 사람들을 만나보자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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