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앞으로 5년 간 8,000억원을 투입해 부산을 생활체육 최고 도시로 육성한다.
엘리트 체육에 대한 투자도 이어가겠지만 스포츠시설 이용자인 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것이 부산시의 청사진이다.
서병수(사진) 부산시장은 1일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을 글로벌 스포츠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체육발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부산시는 내년부터 향후 5년 간 8,000억원을 투입해 스포츠문화 조성, 엘리트체육 육성, 장애인체육 육성, 체육인프라 확충, 국제스포츠이벤트 개최, 스포츠산업 육성 등 6대 과제 27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 시장은 “오는 2022년까지 생활체육 참여율은 56.1%에서 70%로, 동호회 참여율은 11.4%에서 20%로 끌어 올려 생활체육분야 전국 최고 도시로 거듭나겠다”며 “부산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스포츠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계획을 짰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체육발전 종합계획은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의 참여에 의해 작성된 열린 체육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우선 ‘1인 1 스포츠클럽’ 운동을 전개하고 시민들이 자신의 체력을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모든 구·군에 ‘국민체력100 체력인증센터’를 설치할 방침이다. 복지관, 경로당, 학교, 유치원 등에는 전문지도자를 배치하고 경기 종목별 42만명의 생활체육인과 6,900여개의 생활체육클럽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부산광역시장배 슈퍼컵 대회’와 ‘부산시민체육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복지관, 경로당, 학교, 유치원 등에는 전문지도자를 배치하고, 경기 종목별 42만명의 생활체육인과 6,900여개의 생활체육클럽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부산광역시장배 슈퍼컵 대회’와 ‘부산시민체육대회’를 열어 클럽팀 모두가 연중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장애인 지원도 강화한다. 부산종합운동장 내에 장애인 체육회관을 건립하고, 권역별로 3개에 불과한 장애인 스포츠시설을 보완하기 위해 ‘장애인 어울림 스포츠센터’를 구·군별로 건립할 방침이다. 또 ‘1사 1인 실업팀 창단’을 독려해 장애인 선수들의 고용과 훈련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부산종합운동장·구덕운동장·강서체육공원은 ‘도심형 스포츠 타운’으로, 동부산·낙동강변·강서 산업단지 밀집지역은 ‘레저형 스포츠 타운’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또 국제철인3종경기대회, 부산국제마라톤대회 등 시민참여형 국제 스포츠 대회를 신설하고 스포츠산업 기술개발사업을 지원해 지역대표 스포츠 상품을 육성할 방침이다.
생활체육 육성과 더불어 엘리트 체육도 함께 키운다. 핵심은 ‘부산 종합선수촌’ 건설이다. 서 시장은 “300명 수용규모의 숙소동과 11개의 훈련시설, 스포츠과학센터 등 7개의 부대시설을 갖춘 ‘부산 종합선수촌’을 만들겠다”며 “실업팀을 적극적으로 운영해 우수 선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지원대상도 확대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