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되는 EBS1 ‘장수의 비밀’에서는 ‘일등 농부의 술익는 가을’ 편이 전파를 탄다.
▲ 충남 부여 송정 그림책 마을에 김승환이 떴다!
충남 부여 송정마을은 부여군 최초의 벽화마을로 한적한 마을 담벼락에 아기자기한 예쁜 그림들이 그려져 있는 마을이다. 오늘의 장수인을 만나기 위해 찾아간 그곳에는 사람은 보이지 않고, 예쁜 벽화만이 김승환을 반긴다.
아기자기한 벽화를 따라가다 보니 시골마을에선 쉽게 볼 수 없는 예쁜 찻집을 발견하게 되는데, 마을 사람들이 순번을 정해 관리하고 있는 이 찻집에는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이 전시되어 있다. 신기하고 어리둥절했던 김승환은 그곳에서 오늘의 장수인인 이만복 할아버지의 그림책을 발견하게 된다!
▲ 1등 농사꾼 이만복 할아버지
콩, 깨, 녹두, 배추 등 갖가지 농산물을 재배하는 이만복 할아버지는 이 마을에서 농사짓는 일이라면 첫손가락에 꼽히는 1등 농사꾼! 농사만큼 어려운 일이 없다시면서도 여든의 연세에도 여러 가지 농사일을 척척 해내는 이만복 할아버지. 60년간 농사를 지어 오셨다는 할아버지에게 농사는 천직이자 가장 큰 즐거움이다.
▲ 갈증 날 땐 물보다 술?
건강하고 부지런한 이만복 할아버지에게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술을 너~무 좋아하신다는 것. 식사하실 때도 한잔! 일 나가셔도 한잔! 또 목마를 실 때도 한잔!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건강 걱정에 줄이라 하시지만 할아버지는 술을 가져가기 위해 할머니 몰래 물통에 술을 담아 밭으로 가시는데 할머니와 열심히 일을 하시던 할아버지는 물 아닌 술을 드시며 목을 축이신다. 그런데, 그런 할아버지를 보던 할머니는 목마르니 물 좀 달라 하신다. 물이 아닌 술을 담아 오신 할아버지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실까?
▲ 일복 많은 박송자 할머니의 고민
농사 일이라면 뭐든지 하시려는 할아버지 때문에 할머니는 잠시도 쉴 틈이 없다. 하지만, 매일 매일 해야 할 일 보다도 할머니를 속상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할아버지께서 술을 너무 좋아하신다는 것. 이제는 연세도 있으시니 술을 좀 줄이라 잔소리를 해보지만 할아버지는 술만은 줄일 수 없다고 말씀하신다.
▲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뿔났다!
제발 술 좀 줄이라는 할머니의 말에도 아랑곳없이 할머니 몰래 술을 숨겨 밭에 가져가셨던 할아버지. 결국,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거짓말까지 하며 술을 드시는 것에 화가 나셔서 일도 팽개치고 짐으로 돌아가시는데. 할아버지는 할머니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밭에서 수박 하나를 가져와 손을 내민다. 그런데, 화가 단단히 나신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술을 모두 어딘가로 숨겨 버리시고 그 사실을 알게 된 할아버지도 화가 나 집을 나가 버리신다.
▲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50년 사랑
할머니가 술을 숨겨 버려 화가 났지만 할아버지는 할머니의 잔소리가 당신을 위한 것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신다. 때문에 시장에 가서 할머니가 좋아하시는 떡과 사과를 사와 다시 한 번 화해의 손을 내민다. 과연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마음을 받아 주실까?
일등 농사꾼 이만복 할아버지와 박송자 할머니의 건강비결을 ‘장수의 비밀’에서 만나본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