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종합한 결과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의 올해 상반기 보수는 15억8900만원이다. 권 부회장은 통신 3사 CEO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연임에 성공한 황창규 KT 회장은 올 상반기 보수로 11억8100만원을 받았다. 이어 장동현 전 SK텔레콤 사장의 보수는 10억 6600만원이었다.
황창규 KT 회장의 보수를 살펴보면, 급여는 2억8700만원, 상여 8억8900만원, 기타 근로소득 500만원 등이다. 통신사 연봉 1등인 권 부회장은 지난해에 비해 연봉이 두 배 가량 늘었다. 지난해 연간 보수로 11억7000만원을 받았지만, 올해는 상반기만에 이를 넘어섰다.
이는 최근 LG유플러스의 실적개선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에 이어 지난 1분기, 2분기 실적도 수익 개선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통신3사 직원들의 1인당 평균 급여는 CEO의 연봉과는 다소 차이가 났다. 3사 중 SK텔레콤이 67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LG유플러스가 4000만원, KT가 3900만원의 순이었다.
다만 전체 직원수와 근속년수는 KT가 타사에 비해 절대적으로 높았다. 직원만 2만3551명에 달하는 KT의 근속년수는 20년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SK텔레콤은 12.2년 LG유플러스가 7.5년으로 각각 집계됐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