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조환익 한전 사장, 윈도 같은 전력사업 운영체계 만들겠다 '포부'

조환익 한국전력(한전) 사장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와 같이 전세계에서 널리 쓰일 수 있는 전력사업 운영체계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조환익 사장은 1일 빛가람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 ‘빅스포 2017’(BIXPO 2017)이 열린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빅스포에 참여한 GE 같은 기업들이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에너지산업의 융합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다”며 “한전은 더 나아가 MS의 윈도 같은 에너지분야의 거래·진단 등 모든 게 가능한 플랫폼을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조 사장은 “3회째를 맞이한 빅스포의 가장 큰 소득은 자신감”이라며 “처음 개최할 때만 해도 테마도 없고 성공 가능성도 반신반의했지만 그동안 전력분야의 글로벌 전시 컨벤션이 없다보니 많은 전력기업들과 관계자들이 어마어마한 관심을 보이며 찾아온다”고 밝혔다.

이어 “한전도 그렇지만 전세계의 전력회사들이 변곡점을 돌아서고 있는 과정에서 다들 수익률도, 시가총액도 떨어지며 많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업계 사람들이 이런 상황 속에서 새 기술을 보고 동종업계와 교류하며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보려는 와중에 빅스포가 열려 성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사장이 꼽은 또 하나의 빅스포 관전 포인트는 채용 박람회로 전해졌다. 그는 “에너지기업들이 원하는 인력들과 구직자들의 미스매칭이 많다”며 “기업들이 스스로 필요하다고 여겨 나온 채용박람회인만큼 최소 200명 이상이 고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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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사장은 한·중·일·러의 에너지사업을 연계하는 ‘동북아 슈퍼그리드’ 역시 조만간 실체화될 것임을 확실히 했다.

그는 “연구용역을 거친 결과 기술적·경제적 측면에서 동북아 슈퍼그리드가 타당성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이미 나왔다”며 “지난번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했던 러시아 동방포럼에서의 정상회담과 같은 정치적·외교적 진전이 앞으로 남아있는 과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전의 세계최고 수준 기술력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빛가람시와 세종시에서 스마트시티를 만드는 걸 추진중”이라며 “지능형 에너지절감을 가정·빌딩·산업단지에 적용한다면 충분히 국가의 미래동력으로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전했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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