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한미정상, 7일 단독·확대정상회담 이어 '친교 산책'

트럼프 방한 일정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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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오는 7일 국빈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첫 일정으로 평택 주한미군 기지를 찾는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해외 미군기지인 평택기지는 전체 부지 확보와 건설에 모두 100억달러가 들어간다. 우리 정부가 92%를 부담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평택기지 방문은 한국이 동맹국으로서 미국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3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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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기지 방문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양국 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함께 오찬을 한다. 이후 한미 양국 군의 합동 정세 브리핑을 듣는다.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만나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정상회담을 갖는다. 회담 직후에는 문 대통령과 청와대 경내를 함께 산책한 뒤 청와대 경내의 전통건물인 상춘재에서 영부인들과 함께 친교의 시간을 보낸다. 정상회담 결과는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된다. 이날 저녁에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한미 정상 내외와 두 나라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빈 만찬이 열린다.

8일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중 주한 미국대사관 직원과 가족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서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국회의장과 사전환담을 하고 본회의장에서 연설에 나선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헌화하는 행사를 끝으로 한국에서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청와대는 지난 2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북 독자제재 방안을 논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방한에 앞서 다음주 초 우리 정부가 독자적인 대북제재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남북 간 교류가 전면 끊긴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추가 제재를 낸다고 해도 실질적인 효과는 없다. 다만 북한이 핵을 포기할 때까지 국제적 제재와 압박을 지속한다는 상징적인 차원에서 미국 측이 우리 정부에 추가 제재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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