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승리 1년(8일)을 맞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 70년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저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와 ABC방송은 10월 29∼11월 1일 성인 1천5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에 대한 찬성은 37%에 그친 반면 반대는 59%에 달해 순수 지지율은 마이너스 22%에 그쳤다고 전했다.
또 65%는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또는 ‘거의·전혀’ 성취한 게 없다고 답했다.
이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은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 이래 순수 지지율이 마이너스가 된 첫 대통령”이라며 “대선 승리 1주년을 맞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0년간 역대 어떤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낮았다”고 분석했다.
또 “다수의 미국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임기 첫 9개월간 많은 것을 성취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역대 대통령의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버락 오바마(2009년 11월. 찬성 57% 반대 40%→플러스 17%), 조지 W.부시(2001년 11월. 찬성 89%, 반대 9%→플러스 80%), 빌 클린턴(1993년 11월. 찬성 52%, 반대 41%→플러스 11%), 조지 H.W.부시(1989년 11월. 찬성 76%, 반대 20%→플러스 56%) 등이었다.
또 지미 카터(플러스 21%), 리처드 닉슨(플러스 27%), 존 F.케네디(플러스 65%), 드와이트 아이젠하워(플러스 35%) 등으로 조사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