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휴]100년 넘은 '안동 古宅'서 하룻밤 어떠세요

항일운동 이인화 선생 생가 '온계 종택'

퇴계선생 11대손 살았던 '치암 고택' 등

고즈넉하고 예스러운 명품 한옥 즐비

온계 종택온계 종택




목재 고택목재 고택


두릉 고택두릉 고택


치암 고택치암 고택


최근 한 인기 예능프로그램에서 안동이 주요 배경으로 등장하면서 나들이객의 이목을 잡아채고 있다. 안동에는 하회마을과 찜닭뿐 아니라 고풍스러운 품격을 고스란히 간직한 고택(古宅)이 즐비하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명품 고택’ 84곳 중 26곳이 안동에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이 지역을 ‘고택의 고장’이라고 불러도 틀림이 없을 것 같다. 글로벌 호텔 검색 엔진인 호텔스컴바인과 함께 고즈넉하고 예스러운 안동의 고택 4곳을 훑어 보자.

◇온계 종택=이곳은 퇴계 선생의 형인 온계 이해 선생이 노송정 본가에서 분가해 지은 고택이다. 아울러 구한말 안동 지역 의병장으로 항일운동을 주도했던 이인화 선생의 생가이기도 하다. 의병 활동의 본거지라는 이유로 일본군 방화에 소실됐다가 110여 년만인 지난 2011년 복원된 역사가 깊은 곳이다. 사랑채, 큰 방, 건넛방 등 총 7개의 객실로 이뤄져 있고 마당 앞에는 이해 선생이 심은 500년 된 밤나무가 자리 잡고 있어 운치를 더해준다. 조식으로 안동갈비 등 따듯한 한정식을 맛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목재 고택=목재 고택은 안동시 도산면 원천리에 있는 전통 가옥으로 조선 후기의 문신인 이만유의 옛집이다. 현재는 민족 항일시인 이육사 선생의 딸인 이옥비 여사가 관리하고 있으며 고택 내부를 새로 수리해 실내 화장실과 샤워 시설을 겸비하고 있다. 총 5개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팔작지붕 기와집으로 ㄱ자형의 안채와 ㄴ자형의 사랑채가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ㅁ자 형태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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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릉 고택=두릉 고택은1890년 동래 정씨 가문의 석문공파 자손이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1800년대 말기의 한옥 가옥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 가옥으로 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259호로 지정됐다. 풍수지리적 명당인 배산임수 입지의 조건을 갖췄으며 고택관광자원화 사업을 통해 안채 오른쪽에 맞배지붕 형식의 현대식 화장실, 보일러, 온수난방 시설을 개보수했다. 총 3개의 객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숙소에서는 민화 그리기, 천연염색 등 다양한 민속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치암 고택=치암 고택은 안동시 중심가에서 가까운 산촌에 자리 잡고 있으며 월영교·안동민속촌 등의 관광지가 차량으로 10분 이내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조선 고종 때에 언양 현감, 홍문관 교리를 지낸 퇴계 선생의 11대손 치암 이만현의 고택이다. 안동댐 수몰로 1976년 이곳으로 옮겨 지었으며 건물규모는 본체 22칸의 ㅁ자형 기와집으로 다섯 간의 솟을대문과 바깥채가 있다.

사진제공=호텔스컴바인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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