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48)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 새 전무이사로 선임됐다. 박지성(36)은 유소년 축구 총괄 임원인 유스전략본부장을 맡는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홍 신임 전무는 최근 사의를 표명한 안기헌 전무 후임으로 협회 행정을 총괄하게 된다. 국가대표로 네 차례 월드컵에 출전한 홍 전무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대표팀 감독을 거쳐 지난 5월까지 중국 2부리그 항저우 뤼청의 감독을 지냈다.
박지성 유스전략본부장은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협회는 박지성이 경험한 선진 축구 시스템을 통해 경쟁력을 쌓아나갈 것이라 밝혔다. 김호곤 위원장이 떠난 기술위원회는 축구 발전을 위한 중장기 정책 수립과 기술연구 기능을 담당할 기술발전위원회로 개편된다. 위원장엔 이임생(46) 전 중국 톈진 감독이 선임됐다.
기존 조병득 부회장과 함께 학원·클럽 리그를 관장하고 제도개선을 담당할 부회장에는 최영일(51) 전 동아대 감독이 임명됐다. 조병득 부회장이 겸임하고 있던 대회위원장에는 조덕제(52) 전 수원FC 감독이 선임됐고, 원창호 심판위원장은 유임됐다.
협회는 “홍명보 전무이사·전한진 사무총장 체제는 협회 집행부의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뿐 아니라 전문성을 가진 역량있는 축구계 인재를 발굴해 육성하려는 협회의 의지”라며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와 함께 정몽규 회장의 인적 쇄신에 대한 강한 의중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새로 내정된 임원들은 조만간 임시총회에서 승인을 받는 대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임우철 인턴기자 dncjf845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