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발렌타인, 200년 브랜드 역사 최초로 ‘사람’ 모델 발탁

“이정재·정우성의 진한 우정 같은 풍미를”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7년도 11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오랫동안 최고급 스카치 위스키로 군림해온 발렌타인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가치 있는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20년 지기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을 모델로 내세웠다. 브랜드 역사상 ‘사람’ 모델을 내세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우성(왼쪽)과 이정재가 발렌타인과 만났다.정우성(왼쪽)과 이정재가 발렌타인과 만났다.





프리미엄 스카치 위스키 발렌타인이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을 모델로 발탁했다. 술 회사가 배우 모델 두 사람을 발탁한 게 무슨 뉴스가 되냐고? 발렌타인에겐 절대 그렇지 않다. 200년 역사를 통틀어 발렌타인이 ‘사람’ 모델을 기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서양인이 아닌 한국인을 모델로 썼다는 건 아주 특별한 일이다. 그렇다면 발렌타인이 이정재와 정우성을 전면에 내세운 이유는 무엇일까.

발렌타인이 준비한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이 그 첫 번째 이유다. 발렌타인이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유지해온 맛과 향, 그리고 가치와 품격을 알리려는 의도가 모델 발탁에 깔려있다. 발렌타인은 오랜 시간 숙성을 거친 원액과 대대로 이어진 블렌딩 노하우로 완성된다. 발렌타인이 명성을 얻을 수 있었던 건 차곡차곡 쌓인 ‘시간’ 덕분이었다. 여기에 착안한 발렌타인은 브랜드 캠페인 테마를 ‘우리가 깊어지는 시간’으로 설정했다. 발렌타인은 이 테마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가장 가치 있는 시간이며, 그 시간이 모여 삶이 풍요로워지고 우리 자신도 더욱 깊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한다.

발렌타인은 오랫동안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카치 위스키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국 시장에 대한 애정은 한국 배우 이정재, 정우성으로 이어졌다. 이정재와 정우성은 고급스러운 외모, 가볍지 않은 몸가짐으로 아이돌이 흉내낼 수 없는 무게감을 보여준다. 두 사람 모두 40대 중반을 넘겼지만 올드한 ‘아재’와는 거리가 먼 젠틀함을 갖추고 있다. 완숙한 연기력으로 각자 개성 있는 캐릭터를 구축해 국내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두 사람은 쉽지 않은 길을 걸으며 20년 이상 우정을 쌓아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발렌타인은 두 배우가 쌓아온 명성과 함께 해온 오랜 시간이 브랜드 캠페인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잘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발렌타인은 광고영상을 만들었다. 발렌타인이 지닌 품격과 두 배우의 오랜 우정을 표현한 것이다. 이 영상은 10월 26일 유튜브, 페이스북 같은 온라인 채널과 극장, IPTV, 옥외광고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 광고 영상은 소중한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때도, 두 사람만이 진솔한 시간을 가질 때도, 서로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깊어지는 시간’을 느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관련기사



우리는 10년 만에 연락이 닿은 친구와 아무렇지 않게 술잔을 기울일 수도 있지만, 매일 보는 친구와 깊은 속내를 나누지 않고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이럴 땐 소주 한잔도 좋지만 스카치 위스키 한잔이 훨씬 더 좋지 않을까. 발렌타인은 이번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사람과의 특별한 시간을 선사하는 스카치 위스키’로 더욱 가깝게 다가가겠다는 의지를 전하고 있다.



■ 스카치 위스키 최고 명성 쌓은 ‘발렌타인’

발렌타인 시리즈는 전 세계에서 1년에 6억 병 이상 팔리고 있다. 부드러운 목 넘김과 균형 잡힌 깊고 우아한 맛이 인기 비결이다. 특히 한국인은 발렌타인을 유별나게 사랑한다. 이런 인기는 엉뚱하게도 이번 국정감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호영 의원이 국적 항공사에서 취합한 자료에서 나왔다. 지난해 대한항공 기내 면세 판매실적 1위는 발렌타인 30년산, 3위는 발렌타인 21년산이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발렌타인 30년산과 21년산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대단하다. 밸런타인에는 12년, 17년, 21년, 30년, 40년과 스페셜 에디션 제품들이 있다. 그 중 17, 21, 30년 제품이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 제품이다.





발렌타인 17년
우아하고 균형 잡힌 부드러움으로 발렌타인을 대표하고 있는 제품이다. 선명한 호박색을 띠며 참나무 훈연 향과 달콤한 바닐라 향이 묘한 균형을 잡고 있다. 달콤한 꿀과 짭짤한 해초 맛이 우아하고 부드럽게 입안을 채운다.
15만 2,000원(700ml) / 알코올 도수 43%





발렌타인 21년
위스키 전문가와 애호가들이 찬사를 아끼지 않는 제품. 반짝이는 황금색과 향기로운 꽃 향을 띄고 있다. 고급 위스키 전형으로 칭송받는 발렌타인 21년은 비단처럼 부드럽게 혀에 감기는 은은하고 긴 여운이 매력적이다.
21만 8,000원(700ml) / 알코올 도수 43%





발렌타인 30년
30년 산은 ‘스카치 위스키 최고봉’으로 정평이 나 있다. 참나무 훈연 향과 바닐라 향이 어우러져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셰리, 꿀, 꽃, 바닐라 향이 감미롭게 어우러진 우아하고 기품 있는 풍미가 입안에 여운을 남긴다.
105만 원(700ml) / 알코올 도수 43%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 / 하제헌 기자 azzuru@hmgp.co.kr

하제헌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