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文 “평창, 붐업 필요” 트럼프 “국회서 언급하면 되겠나”

■미국 대통령 25년 만에 국빈방문 비하인드 스토리

문 대통령 우려에 트럼프 대통령 국회 연설서 언급 시사

실제로 연설서 "평창 행운을 빈다" 밝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을 거닐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을 거닐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국회 연설에서 평창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런데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8일 청와대의 한 핵심 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7일 한미 정상이 만났을 때 문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이 시설 등은 준비가 잘 돼 있는데 붐업이 필요하다’고 말씀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 연설에서 평창올림픽을 언급하면 도움이 되겠나’라고 물었고 이에 문 대통령이 ‘그렇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문 초안에 평창올림픽이 들어가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어찌됐든 이번 국회 연설에 들어간 것에 문 대통령의 말이 영향을 준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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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24년 만의 한국 국회 연설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의 행운을 빈다”고 언급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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