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1년은 영원처럼 길게 느껴진다. 그러나 아이들의 조부모에게 1년은 순간처럼 짧게 느껴진다. 지구상에서 가장 나이를 많이 먹은 동식물에게도 이는 마찬가지다.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그 동안 살아온 기간에서 1년이 차지하는 비율은 줄어든다. 기록에 남은 가장 장수한 집고양이인 ‘크림 퍼프’는 38세를 살았다. 그에게 1년은 평생의 2.6%에 불과하다. 심지어 그랜드 캐년의 나이에 비하면 1년은 더더욱 별 것이 없는 시간이다.
모두에게 1년의 비중은 상대적이다.
가장 오래 산 사람의 나이 : 122.5년
잔 칼망(1875-1997)
그녀는 피부에 올리브 오일을 바르고, 1주에 900g씩 초콜렛을 먹었다. 스트레스는 피했지만 담배를 피웠다.
5,067년
돌브리슬콘 소나무의 나이
4일
잠자리 성충의 수명
200,000년
지중해 서부 수중에 있는 포시도니아 해초 목초지의 연령
삶의 한 부분의 크기를 비교해 보자
쥐의 3개월은 그린랜드 상어의 100년과 같다.
코끼리 거북의 1년은 해초 목초지의 1,000년과 같다.
집파리의 5분은 브리슬콘 소나무의 1년과 같다.
초등학교 1학년생의 1년은 그랜드캐년의 100만년과 같다.
퇴직자의 휴가 3개월은 야레타의 10년과 같다.
하루살이의 1시간은 24세 젊은이의 1년과 같다.
사시나무 군락의 1년은 록키산맥의 1,000년과 같다.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 / By Sophie Bushwi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