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서울경제TV] 김조원 KAI 사장 “올해말까지 수리온 전력화하겠다”



[앵커]

한국항공우주산업인 KAI의 김조원 신임 사장이 오늘 KAI가 생산하는 고등훈련기 T 50과 수리온의 해외 수출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또 결빙 인증 문제로 군 공급이 중단된 한국형 헬기인 수리온의 전력화도 올해 말까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김상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조원 신임 KAI 사장이 오늘 서울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열린 ‘제1회 KAI 과학기술상 시상식’에 앞서 취재진들과 공식적인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T50 고등훈련기와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 등에 대한 장및빛 해외 수출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싱크] 김조원 / KAI 사장

“지금 수출 상담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본격적으로 하고 있는 게 7개국 정도 되고요. 추가로 한 2개국해서 9개 나라 정도 하고… 아르헨티나도 그 동안 중단됐던 게 재개를 해서 협상을 하고 있고, 보츠와나도 협상을 하고 있고… 숫자는 더 늘어날 것 같습니다.”

김 사장은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의 결빙 인증 문제로 군납품이 중단된 상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싱크] 김조원 / KAI 사장


“빠르면 11월 중, 아무리 늦어도 올해말까지는 수리온을 전력화하겠습니다. 제가 어떤 노력을 하든 선택을 하든 전력화해야 하는데 수리온의 운행하는 기준이 결빙이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한국에서 전력화해서 운행하는데는 문제가 없다는 확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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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다만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인 APT 수주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APT사업은 한국의 KAI가 t-50 고등훈련기의 핵심 부품을 미국의 록히트마틴사에 공급하고, 록히트마틴사가 현지에서 조립해 미국 정부에 입찰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따라서 두 회사는 현재 입찰 가격을 놓고 협상을 진행중입니다.

[싱크] 김조원 / KAI 사장

“록히드마틴이 입찰을 할 때, 최저가 입찰제도이니깐, 제안 가격을 낮추기 위해 우리를 끊임없이 압박하고 있습니다. 우리로서는 우리의 원가를 줄이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할 것이고…그렇다고 손해보고 할 수는 없으니까는요… 저가 수주까지 갈 것인가는 록히드 마틴이 판단을 할 일이고…”

김 사장은 마지막으로 2030년까지 세계 5대 항공업체로 도약하겠다는 장기 비전도 내놓았습니다.

[싱크] 김조원 / KAI 사장

“2030년까지 세계 5대 항공우주 업체로 반드시 틀림없이 발돋음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저희는 민항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중형기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검찰의 경영 비리 수사와 하성용 전 사장의 구속 기소로 어수선해진 KAI의 구원투수로 나선 김조원 신임 사장이 어떤 식으로 경영 정상화를 이뤄낼 지 주목됩니다.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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