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바레인으로 출국 MB “적폐청산은 개혁 아닌 감정풀이”

군 사이버사령부 활동과 관련해서는 언급 피해

12일 바레인으로 출국하기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명박 전 대통령./연합뉴스12일 바레인으로 출국하기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명박 전 대통령./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활동에 대해 “이것이 과연 개혁이냐, 감정풀이냐 정치보복이냐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12일 바레인으로 출국하기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적폐청산은) 국론을 분열시킬 뿐 아니라 중차대한 시기에 안보 외교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전 세계 경제 호황 속에서 한국 경제가 기회를 잡아야 할 시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새로운 정부가 들어와서 사회의 모든 분야가 갈등과 분열이 깊어졌다고 생각해서 저는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발전시켜 나가고 번영시켜 나가야 한다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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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활동과 관련해서는 불쾌함을 드러내며 언급을 피했다. 그는 ‘군 사이버사령부의 활동과 관련해서 보고받은 것이 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상식에 벗어난 질문은 하지 말라”며 “그것은 상식에 안 맞다”고 대답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바레인 문화장관의 초청으로 2박4일 일정으로 바레인을 방문한다. 현지 각료 및 바레인 주재 외교사절 등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강연을 할 계획이다.

정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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