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韓中 관계 해빙기 … 다시 꽃 피는 ‘유커 마케팅’

롯데百, 중국SNS 운영재개 검토

신세계百은 ‘왕홍’ 초청행사

신라면세점 한류 마케팅 재개





한·중 간 사드 갈등이 해소될 조짐을 보이면서 유통업계가 돌아올 유커 맞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들어 중국이 관광객이 늘면서 관련 매출도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조만간 금한령이 해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최근 백화점 내부에 중국인 대상 고지물 및 광고를 확대하고 중국 최대 여행사인 씨트립(C-trip)과 광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 그간 중단했던 중국인 대상 웨이보, 웨이신 등 중국 SNS 운영 재개를 검토 중이다. 신세계(004170)백화점도 오는 14일부터 중국인 파워블로거 ‘왕홍’들을 초청해 신세계 본점 본관 외관에 장식된 크리스마스 장식을 웨이보로 생중계하는 등 유커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면세점 업계도 본격 나선다. 신라면세점은 중국 개별 관광객인 ‘싼커’들을 위해 모바일 앱에 택시호출서비스와 대중교통 이용 안내 서비스를 도입했다. 한류마케팅도 재개한다. 레드벨벳 뿐 아니라 동방신기, 샤이니 등 유력 한류 스타들을 앞세운다는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남성그룹 방탄소년단을 새 모델로 선정해 대 중국 마케팅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유커의 귀환은 실제 매출로도 조금씩 감지되고 있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이번 달 중국인 관련 매출이 지난달보다 20%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중국인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본점의 경우 사드 보복이 본격화한 지난 4월부터 중국인 매출이 급감했다. 6월에는 -18.4%까지 떨어지는 등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10월부터 플러스로 전환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커 귀환이 그간 매출로 감지됐는 데 한중 정상회담 등 최근 분위기 등을 감안 해 볼 때 (유커) 마케팅을 재개해도 된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다른 유통사들도 대 중국 마케팅을 재개 하거나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변수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