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의 고위간부가 이사장 생일 축하금 명목으로 부하 교직원들로부터 돈을 걷은 의혹이 제기됐다. 단국대는 해당 간부와 돈을 보낸 직원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으며 관련자 징계와 함께 경찰 수사의뢰 등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학교 측은 14일 모 부처 처장 A씨가 지난 9월 장충식(85) 이사장의 생일을 앞두고 부처장급 교직원 10여명으로부터 1인당 100만원씩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A씨는 교직원들에게 “이사장 생일이니 축하하는 의미로 돈을 걷자”라고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학교 측에 “교직원들로부터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 돌려줬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장 이사장은 직원들로부터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학교에 알려왔다’며 ”감사부서를 통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