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한 북한 병사가 ‘생명엔 지장 없어’ 라는 진단이 나온 가운데 유엔군사령부는 이 병사가 군사분계선 인근까지 차량을 통해서 왔다고 전했다.
오늘 14일 유엔사 공보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군 한 명이 군사분계선 인근까지 차량을 통해서 왔다”며 “이후 차량에서 하차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도주했으며, 도주하는 동안 다른 북한 병사들로부터 총격을 지속적으로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유엔사는 “귀순병사가 공동경비구역 남쪽 건물을 활용해 엄폐하고 오후 4시 경 한미군 장병들이 북한군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귀순 과정에 총상을 입은 채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 병원으로 후송된 북한군 병사가 큰 고비를 넘겨 ‘생명에 지장 없어’라고 전해졌다.
1차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는 14일 0시께 “몸 전체에서 5~6발 이상의 총상이 발견됐다”고 말했으며 또 “총상 대부분 관통상으로 총알이 복부를 관통하면서 내장에서 발견된 총상만 7곳”이라며 “내장에 생긴 총상이 치명상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 교수는 “수술을 더 이어가면 환자가 체력적으로 버틸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해 수술을 마친 것”이라며 “환자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앞으로 2차, 3차 수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