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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역모’ 정해인·김지훈의 온몸 액션...관객 마음 사로잡을까?

조선 시대의 실화인 ‘이인좌의 난’을 소재로 한 리얼 무협 액션 ‘역모-반란의 시대’ 가 관객을 찾아온다.

김홍선 감독은 야사로 전해지는 이야기 중에 이인좌를 국문하던 영조가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직접 칼을 들고 그의 목을 쳤다는 내용을 듣고 ‘역모’를 구상하게 됐다고 한다. 그 당시 사건이 일어났던 긴박했던 하룻밤 동안 왕을 지키려는 조선 최고의 무사와 왕을 제거하려는 자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박진감 있게 그리고 싶었던 것.


14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역모-반란의 시대’(감독 김홍선, 제작 PICSSO)의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정해인, 김지훈, 김홍선 감독 등이 참여했다.

/사진=㈜스톰픽쳐스코리아/사진=㈜스톰픽쳐스코리아


‘역모’는 역사 속에 기록되지 않은 하룻밤, 왕을 지키려는 조선 최고의 검 김호(정해인 분)와 왕을 제거하려는 무사 집단의 극적인 대결을 그린 영화다.

김홍선 감독은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담은 수사물 OCN [보이스]부터 죽음을 지키려는 사자와 죽음을 예측하는 여자가 천계의 룰을 어기고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자 고군분투하는 미스터리 [블랙]까지 한국 장르물의 새 지평을 여는 강렬한 연출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이름만으로도 신뢰를 얻고 있는 감독이다.

무엇보다 김홍선 감독은 영화 속의 리얼한 액션 장면을 위해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 속 액션이 판타지, 가짜가 아니라 진짜처럼 느껴지게 연출하고 싶었다.”라고 말해 ‘김홍선 감독표 리얼 액션’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역모-반란의 시대>는 그간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탁월한 연출력으로 이름만으로도 신뢰를 쌓은 ‘사이다

김홍선 감독은 “단순히 액션영화만을 만들려고 했던 게 아닌, 무언가를 지키고 지켜가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영화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첫 주연을 맡은 라이징 스타 정해인이 조선 최고의 검 ‘김호’를 연기해 데뷔 이래 가장 강렬한 연기 변신을 앞두고 있다. 정해인은 ”첫 주연작이라 떨리고, 설레면서도 마음이 무겁다. 훌륭한 감독님과 정말 존경스러운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첫 스크린 주연 소감을 전했다.

조선 후기 실학자 다산 정약용의 6대손으로 알려진 그는 관련한 소감에 “‘정약용’ 선생님에 대한 말씀이 나오면 부끄럽다. 훌륭하신 조상님이 거론되면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끄럽지만 그 말을 들으면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정해인은 검, 활, 몽둥이, 맨몸까지 고난이도 액션을 완벽하게 연기해 지금까지와는 180도 다른 강한 상남자의 면모를 선 보인다. 정해인은 “감독님게서 말도 안 되는 화려한 액션보다는 투박하고 처절한 액션을 원하셨다.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액션 포인트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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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선 감독표 리얼 액션’을 만날 수 있는 영화다. 무엇보다 김홍선 감독은 영화 속의 리얼한 액션 장면을 위해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 속 액션이 판타지, 가짜가 아니라 진짜처럼 느껴지게 연출하고 싶었다.”고 한다.

정해인은 “와이어 없이 또 대역 없이 하는 액션이 많었다. 나 혼자 여러 명과 싸우는 건 액션팀분들이 잘 맞춰주셔서 수월하게 했는데, 배우들끼리 하는 액션은 더 조심스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선의 왕 ‘영조’를 제거하고 왕좌에 오르기 위해 반란을 꿈꾸는 ‘이인좌’ 역을 맡은 김지훈은 영화 속에서 묵직한 카리스마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김지훈은 “영화에 대한 갈증은 늘 있지만, 조급함은 없는 편이다. 앞으로 계속해서 연기를 해야 하니 지금은 갈증이 있더라도 이번 영화 ‘역모’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또 다른 작품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드라마에서 보여주지 못한 역할을 맡게 된다면 영화에 대해 갖고 있는 갈증도 해소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두 번째 영화인데 힘들게 찍었지만, 완성된 모습을 처음 봤는데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과가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공중에 매달려 와이어 없이 맨몸으로 했던 액션 장면, 옥 안에서 액션신등 정해인처럼 오랜시간 처절하지는 않더라도 짧지만 임팩트 있는 연기를 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검술의 고수 ‘도만철’ 역의 조재윤과 ‘김호’를 돕는 ‘만석’ 역의 이원종 역시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으로 관객들에게 액션 쾌감을 선사한다.

조선 최고의 무사와 왕을 제거하려는 자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박진감 있게 그린 ‘역모’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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