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는 “60년 만에 본선 진출에 실패한 이탈리아와 칠레가 없는 월드컵이 아쉬운 축구팬들이라면 반가워할 만한 구상을 미국축구협회가 검토 중”이라고 16일(한국시간) 전했다.
BBC는 미국축구협회가 내년 러시아월드컵 탈락 국가를 대상으로 한 축구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 구상이 아직 초기 단계이고 대회 방식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구상이 실현되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은 월드컵을 주최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이었으나 FIFA는 미국이 국제축구 규칙만 준수한다면 막을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BBC는 설명했다.
실제로 이 대회가 열린다면 강팀들이 겨루게 된다. 월드컵 4회 우승국 이탈리아와 3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네덜란드, FIFA 랭킹 9위 칠레가 대표적이다. 32년 만에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 미국은 오는 2026년 월드컵 유치 도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유럽의 웨일스·체코·스코틀랜드·오스트리아·아일랜드·그리스, 아프리카의 가나·카메룬·코트디부아르도 러시아행이 좌절된 강호들이다.
다만 러시아월드컵을 앞둔 친선전 스케줄로 일정을 맞추기 어렵고 스타플레이어들이 이 대회에 뛸 의사가 있을지도 관건이라고 BBC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