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역삼동 선릉역 4번 출구 인근에 고기집 ‘신도세기’가 2017년 11월 8일(수) 오픈했다. 삼겹살 맛집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신도세기(Super Golden Pork)는 ‘새롭다’와 돼지를 뜻하는 ‘도세기’의 합성어로 상호에는 새로운 세기에 세 가지 도세기가 만나서 슈퍼 골든 제너레이션의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가 담겨있다고 한다.
여기서 세 가지 도세기는 버크셔, 요크셔, 듀록을 말한다. 버크셔는 쫄깃한 식감으로, 요크셔는 부드럽고 고소한 맛으로, 듀록은 풍미로 유명한 품종이다. 신도세기에서는 이 세 품종을 교배한 슈퍼 골든 포크를 사용한다. 슈퍼 골든 포크(Super Golden Pork)는 일본의 유명 양돈 기업인 ‘사이보쿠’에서 수많은 연구와 품종 개량을 통해 탄생한 프리미엄 돼지고기다. 우수한 일반 돼지고기 마블링 수치가 1.3% 정도인데, 슈퍼 골든 포크는 현저히 높은 수치인 3.3%를 기록할 정도로 부드럽고 식감이 좋다.
슈퍼 골든 포크(SGP)는 2017년 11월 7일까지 일본, 독일, 덴마크에서만 접할 수 있었다. 이제 대한민국에서도 다비 종돈장에서 한돈 인증으로 국내 최초 생산 가능해져 선릉역에 있는 고기집 ‘신도세기’에서도 이 프리미엄 돼지고기 품종을 먹을 수 있다.
돼지고기와 양갈비 숄더랙을 모두 좋아하는 고기 미식가라면 신도세기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이 메뉴는 필수 먹방 리스트에 추가해야 할 것이다. 바로 SGP숄더랙이다. 돼지 숄더랙은 돼지 1마리에서 1대만 나오는 부위로 168시간을 드라이에이징해 이전에 맛보지 못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360g에 2만8천원에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씹을수록 고소함이 더한 SGP 통삼겹살(150g 1만 4천원), 쫀득한 식감과 진한 풍미의 듀록 생목살(150g, 1만 9천원) 등이 대표 메뉴다. 더불어 제주멜조림, 장아찌 절임3종, 김치 3종, 구운 천일염, 와사비, 홀머스터드 등 다양한 소스 및 밑반찬에 곁들어 고기를 먹을 수 있다. 후식으로 듀록 철판볶음밥, 냉면, 비빔국수, 잔치국수, 명란탕 등도 접할 수 있다. 주류 메뉴도 화려하다. 증류식 소주 대장부를 비롯해 기린 생맥주, 기네스 드래프트, 피츠 맥주, 자몽에이슬 등 트렌디한 술을 고기와 함께 즐길 수 있다.
분위기는 여느 고급 레스토랑 못지 않다. 감각적이고 모던한 분위기의 인테리어에 개인접시로 스톤플레이트가 비치되어 있고, 고기에 어울리는 호텔식 식재료 플레이팅이 되어 있다. 고기도 긴 우드 플레이트에 나오는데 마블링이 아름다운 신도세기의 숙성 돼지고기와 어우러져 그 자체로 작품이라 부를 수 있을 만큼 품격이 있다. 100여평의 공간에 30여명이 단체로 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선릉역이나 역삼동 부근에서 회식 장소로도 추천할 만 하다.
인당 7~9천원대로 즐길 수 있는 부대전골, 차돌청된장비빔밥, 소고기장터국밥, 떡만두국, 냉면 등의 점심메뉴도 준비되어 있어 선릉역, 대치동, 역삼동 인근에서 분위기 있고 가성비 좋은 점심 맛집을 찾는 이들이 선호할 만한 고기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