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12월보다 더 커진 11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롯데 '블랙페스타' 내일까지

신세계百은 내달 3일까지

450개 브랜드 대거 참여

현대百도 최대 50% 할인

아우터물량 30% 늘어 풍성

11월은 전 세계가 쇼핑으로 들썩이는 달이다. 중국의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는 지난 11일 열렸고 이어 오는 24일에는 미국 최대 쇼핑 축제인 블랙프라이데이도 예정돼있다. 이 같은 현상은 외국만이 아니다. 이제 국내에서도 11월이 최대 쇼핑 시즌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크리스마스, 신정 등 연말연시 대목이 오기 전 비수기였던 11월은 이제 유통가의 한해 실적을 좌우하고 있다. 이에 백화점 각사들은 11월 말에 시작했던 정기세일을 앞당겨 11월 중순에 시작하고 있다.


우선 롯데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 등 롯데그룹의 11개 유통계열사가 참여하는 ‘롯데 블랙페스타’를 21일까지 진행한다. 행사 준비 물량만 5,300억 원으로 국내 단일 기간 행사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준비한 상품 품목 수만 해도 300만 개로 역대 최대 규모다.

신세계도 맞불을 놓았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6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모든 점포에서 450여 개 브랜드들과 함께 올해 마지막 세일인 연말세일에 나섰다. 해당 행사는 모든 점포에서 진행되며 참여 브랜드들 가운데 신세계가 운영하는 편집숍과 신세계 단독 브랜드의 경우 최대 30%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기간에는 올 겨울 패션 준비를 위한 행사 뿐 아니라 처음으로 반려동물 페어도 열린다.

이마트도 예외는 아니다. 개점 24주년을 기념해 지난 16일부터 2주간 연중 최대규모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행사는 일주일 단위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데 1차는 계란, 삼겹살, 스낵 등 각 카테고리별 올해 가장 많은 고객이 찾은 상품을 중심으로 연중 최저가에 선보인다. 이마트 전 카테고리 중 1~10월 구매 고객 수가 2,180만 명으로 가장 많은 스낵은 브랜드에 구애받지 않고 제과 5사 모두 골라 담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도 지난 16일부터 겨울 정기세일에 돌입했다. 해당 행사는 다음 달 3일까지 진행되며 700여 개 브랜드들이 참여해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50%의 할인율을 적용해 판매한다. 특히 200여 개의 해외 패션브랜드가 참여해 역대 최고 참여율을 보였다. 행사 기간 남녀 수입의류, 컨템포러리, 잡화 등 해외패션 브랜드의 올해 가을·겨울 시즌 상품을 정상가 대비 10~50% 할인 판매한다. 특히, 패딩·코트 등 겨울철 아우터 물량이 브랜드별로 전년대비 최대 30% 이상 늘어나는 등 상품 구성이 더욱 풍성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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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플라자는 오는 19일까지 구로본점, 수원AK타운점 등 전 점에서 ‘2017년 송년 세일’ 첫 주말 행사에 돌입한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전 점 공통으로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해외 직구족들을 위한 파격 할인 이벤트가 진행된다는 점이다. 오는 19일까지 각 브랜드 매장에 검정색 ‘프라이스 쇼(Price Show)’ 마크가 붙어있는 일부 상품에 한해 최대 85%까지 할인 판매한다.

이 외에도 핸드백, 구두, 주얼리, 남녀의류, 스포츠·아웃도어, 가정용품 등 전 상품군을 기본 10~30% 할인 판매하고, 각 점별 이벤트홀에서는 최대 70% 할인 기획전을 진행한다.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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